뉴스투데이장재용

"이란에 통행료 내면 제재"‥"이란, 선제적 감산"

입력 | 2026-05-03 07:03   수정 | 2026-05-0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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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이 ′호르무즈 통행료′를 내는 해운사는 국적과 관계없이 제재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란은 종전부터 하고 나중에 핵 협상을 하자고 협상안을 제안했고 선제적으로 원유 생산량을 줄이기 시작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장재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위해 돈을 내거나 이란 정권에 안전 보장을 요청할 경우, 제재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이 경고했습니다.

현금 거래부터 디지털 자산이나 현물 지급 등 제재 대상도 폭넓게 명시하고, 자선단체 기부 등 우회적 방식도 금지하며 사실상 모든 지급 경로를 봉쇄했습니다.

미국 해운사가 아닌 개인, 법인도 ′2차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못 박았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대치가 길어지면서 협상도 여전히 교착 상태입니다.

이란의 한 고위 관리는 최근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에 전달한 협상안 내용을 로이터통신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이스라엘과 미국이 다시 공격하지 않는다는 보장과 함께 전쟁은 끝난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미국은 해상 봉쇄를 해제한다′는 내용입니다.

해협을 동시 개방하고 종전을 선언한 뒤 복잡한 핵 문제는 제재 해제를 대가로 나중에 협상을 이어가는 ′선 종전, 후 협상′ 방식입니다.

다만 평화적 목적의 우라늄 농축 권리는 미국이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새 협상안이 불만족스럽다고 평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이란은 우리가 반드시 얻어내야 할 수준의 합의안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일찍 철수해서 3년 뒤 다시 문제가 생기게 하지는 않을 겁니다.″

이란이 원유 감산을 선제적으로 시작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국의 해상봉쇄로 원유 저장고가 빠르게 차오르자, 최근 원유 생산량을 줄이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이란의 한 고위 관리는 서방의 오랜 제재를 겪으면서 유정에 영구적 손상을 주지 않고도 생산을 줄이는 노하우를 축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이란도 이런 노력들이 일시적으로만 유효하다는 사실은 인정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습니다.

MBC뉴스 장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