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승연

박왕열 마약 공급책 구속‥"증거인멸·도주 우려"

입력 | 2026-05-04 06:21   수정 | 2026-05-04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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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마약왕′ 박왕열에게 마약을 공급한 혐의로, 태국에서 압송된 51살 최 모 씨가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이 국내로 들여온 마약만 1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검은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경찰에게 양팔을 붙들린 채 경찰청사를 빠져나옵니다.

이른바 ′마약왕′ 박왕열에게 마약을 공급한 혐의를 받는 인물입니다.

[최 모 씨]
″마약 밀반입 혐의 인정하십니까? <…….> 박왕열과의 공모 혐의는 부인하신 것 맞으실까요? <…….>″

수원지법은 어제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최 모 씨에 대해 영장 실질심사를 열고,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는 게 발부 이유였습니다.

최 씨는 지난 2019년부터 텔레그램에서 일명 ′청담사장′으로 활동하며 국내로 마약을 밀반입하거나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 씨가 들여온 마약의 규모 중 파악된 것만 해도 필로폰 22kg 등 총 100억 원 상당입니다.

경찰은 지난 3월 필리핀에서 송환된 박왕열을 수사하던 중 최 씨가 마약 공급책이라는 단서를 확보했는데, 지난 2018년 이후 출국 기록이 없던 최 씨가 태국에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현지 경찰과 공조한 끝에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경찰]
″대한민국 국적기 내로 체포영장 집행하겠습니다. 마약류 향정 혐의로 체포영장에 의해 체포하는 거예요.″

청담동에 거액의 부동산을 보유한 최 씨 가족들은 슈퍼카를 타는 등 호화 생활을 즐겨왔습니다.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 범죄 일부는 인정하면서도, 박왕열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최 씨를 상대로 박왕열과의 연관성과 구체적인 범죄 수익을 파악하고, 여죄를 밝혀내겠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