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재용

"미군 드론 2대 격추"‥이란, 전쟁 배상까지 요구

입력 | 2026-05-08 06:06   수정 | 2026-05-08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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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단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오히려 호르무즈 해협에선 전운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란이 적의 드론 두 대를 격추하고, 이란 유조선을 공격한 미군에 반격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의 피해 배상까지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장재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작전 중이던 미군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이란 국영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란군 관계자는 미군이 이란 유조선을 공격한 데 따른 반격으로, 미군은 후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관영 메흐 통신은 반다르 아바스와 케슘 섬 상공에서 ′적대적′ 드론 두 대를 이란 방공망이 격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협상이 임박했다는 미국의 기대와 달리 오히려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입니다.

이란 강경파들은 미국의 기대는 희망 사항일 뿐이라고 연일 깎아내리고 있습니다.

최고지도자 군사고문, 레자이는 미국 협상안은 비현실적인 계획이라고 비판하고 ′화려한 제스처′가 아니라 ′실질적인 이익′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이 ′레드 라인′으로 꼽는 핵 문제가 논의 대상이 아니라는 데 더 나가 미국에 전쟁 피해 배상까지 요구한 겁니다.

이슬람혁명수비대 총사령관 출신인 레자이는 모즈타바가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뒤 가장 먼저 임명한 초강경파 실세입니다.

이란 외무부도 이란은 아직 제안에 대한 결론을 내지 않았고, 미국 측에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이란 외무부 대변인]
″(파키스탄 중재자 등과) 의견 교환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단계를 결정할 것입니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예정에 없던 산업계 인사와의 회의에 참석해 최고지도자 모즈타바를
두 시간 반 면담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지난 3월 최고지도자 선출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모즈타바의 대면 사실이 확인된 것은 처음입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이란 대통령]
″최고지도자의 견해와 소통 방식은 진정성 있고 겸손했습니다.″

협상파인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최고지도자에 미국 측 제안을 조율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신뢰 속에 직접적인 소통이 이뤄졌다고 강조하면서, 자신이 최고지도자를 직접 만나 깊이 있는 대화를 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을 강경파에 과시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MBC뉴스 장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