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병화

"휴전 간신히 유지‥'해방 프로젝트' 재개 검토"

입력 | 2026-05-12 06:04   수정 | 2026-05-1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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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해방 프로젝트′ 재개를 언급하며, 이란을 다시 압박하기 시작했습니다.

◀ 앵커 ▶

이란도 호르무즈 해협에 소형 잠수함 전력을 보강하는 등,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병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란과의 휴전 상태를 묻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믿을 수 없이 약한 상태″다, ″간신히 유지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란이 제안한 종전안은 용납 안 된다, 심지어 멍청하다고 비난하면서, 휴전을 ′1% 생존 가능성′을 갖고 연명장치에 의존한 환자에 비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이란의 제안서를 읽느라 시간낭비를 하지 않을 겁니다. 휴전은 가장 취약한 상태입니다.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란이 고농축우라늄을 미국에 넘기기로 했다가 말을 바꿨다고 주장하고, 결국에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장군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전쟁을 끝낼 단순한 계획이 있다″면서, 추가 군사작전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미 폭스뉴스 인터뷰에선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 탈출을 돕는 해방 프로젝트 재개도 언급했습니다.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했지만, 폭스뉴스는 해방 프로젝트 재개가 더 큰 군사작전의 작은 일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군사적 충돌 재개가 가시화하자 이란도 맞대응 채비를 서둘렀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잠수함 전력을 증강 배치했다고 선언했습니다.

얕은 수심과 선박들이 밀집한 환경 등을 활용할 수 있는 극소형 잠수함으로 미군 함정과 상선들에게 위협을 가하겠다는 것입니다.

종전 협상 대표로 나섰던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이란군이 ″어떠한 침략에도 단호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미국을 향해 ″우리의 대응에 깜짝 놀라게 될 거″라고 위협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모두, 상대 측 종전안을 터무니없다고 일축하면서, 가뜩이나 살얼음판인 휴전이 언제 깨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는 3% 넘게 상승했습니다.

세계 최대 석유 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는, 글로벌 석유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경고했습니다.

당장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된다고 해도 시장이 다시 균형을 잡는 데 수개월이 걸리고, 봉쇄가 몇 주 더 이어진다면 내년까지도 정상화가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정병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