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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철
막판 복병된 '동결자산'‥이란 "먼저 돌려달라"
입력 | 2026-05-26 06:06 수정 | 2026-05-26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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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과 이란의 의견이 가장 크게 엇갈리는 건 바로 해외에 동결된 이란의 자산을 언제 풀어주는지입니다.
이란은 양해각서 체결 즉시 동결자산을 돌려달라고 요구하고 있고, 미국은 핵 합의가 먼저라는 입장입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란의 반관영 매체 타스님뉴스는 ″해외에 동결된 이란의 자산은 미국과의 양해각서 합의가 발표되는 즉시 해제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은 동결자산 해제를 계속 반대하고 있다″면서 ″동결자산이 해제되지 않으면 합의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란 정부 관계자도 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동결된 이란 자산 120억 달러를 풀어주는 것이 합의 이행의 첫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이란은 전후 복구와 민생 안정, 환율 관리를 위해 당장 손에 쥘 수 있는 거액의 외화 자산이 시급한 처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외에 동결된 이란의 자산은 1천억 달러, 우리 돈 약 15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미국의 입장은 전혀 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N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에 대한 제재 완화와 동결 자산 해제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핵 합의가 이행 뒤에야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매체들도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반출해야 동결자산이 해제된다는 것이 미국 정부의 방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양해각서 체결 단계에서 핵 문제는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못 박은 이란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인 셈입니다.
[이스마일 바가이/이란 외무부 대변인]
″현 단계에서 어떠한 방식으로도 핵 문제의 세부 사항을 논의하지 않을 것입니다. 14개 항으로 구성된 ′양해각서′는 전쟁을 끝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대미 협상단장인 이란 의회 의장은 이란 중앙은행 총재를 대동한 채 카타르 도하를 직접 방문했습니다.
카타르에는 수조 원 규모의 이란 자산이 현금 형태로 동결돼 있어 관련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