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재웅

미 하원 '전쟁 권한' 제동‥겉도는 종전협상

입력 | 2026-06-05 06:14   수정 | 2026-06-05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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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 연방 하원이 이란과의 전쟁 권한을 제한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자, 트럼프 대통령이 ″비애국적″이라며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미국 측은 종전 협상이 최종 단계라고 거듭 주장하고 있지만, 이란 측은 실질적 진전이 없다며 온도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신재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의회 승인 없는 대이란 전쟁을 제한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미 하원 본회의를 통과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거친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자신의 SNS에, 결의안에 찬성한 민주당 의원들과 공화당 이탈파 의원 4명을 겨냥해 ″비애국적인 행위이며,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이란과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최종 협상 한가운데 있다″,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미군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는 한 전면전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보도도 나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핵 문제에도 합의를 이뤘다며, 또다시 주말 타결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3일)]
″이란과 함께 들어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우리는 그것(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해 파괴할 것입니다. 그것은 파괴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란 외무장관은 ″협상에서 실질적 진전은 전혀 없었다″고 일축해, 온도차를 드러냈습니다.

여기에 협상의 전제 조건이었던 중동 주변국들의 휴전 상황도 급격히 흔들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 간 휴전안이 발표됐지만,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터무니없는 제안″이라며 이를 전격 거부했습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 역시 새로운 휴전 합의와 상관없이 ″레바논 내 군사 작전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혀 충돌 양상은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확전 자제 신호에 국제 유가는 3% 이상 떨어졌지만, 협상 교착과 현지의 불안정한 정세가 이어지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신재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