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대우그룹, 상하이차, 마힌드라 그리고 네 번째 주인</strong>
우리나라 현대사를 통틀어 쌍용자동차만큼 굴곡진 운명을 걸어온 기업도 드물다. 1980년대 코란도와 무쏘를 출시하며 선풍을 일으켰던 쌍용차는 1990년대 후반 IMF 사태를 겪으며 무너졌다. 이후 대우그룹, 상하이차, 마힌드라 그룹 등 무능한 주인들에게 인수되면서 사실상 만신창이가 됐다.
그 중에서도 외국 자본이었던 상하이차와 마힌드라 그룹은 치명적이었다. 약속했던 투자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오로지 쌍용차의 기술만 빼가는 데 열을 올렸다. 역설적이게도 쌍용차가 몰락한 만큼, 중국 상하이차와 인도 마힌드라 그룹은 승승 장구했다.
이번 달 최종 인수 승인 여부를 앞두고 있는 새 주인은 국산 전기차 기업인 ′에디슨모터스′다. 그러나 인수자금 논란과 회생 계획안을 놓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