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

영화로 만나는 북한 <소녀유술강자>

입력 | 2013-09-10 17:43   수정 | 2013-09-10 17:43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올해 국제유도연맹 세계대회 78kg급에서 북한의 설경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북한 선수들은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면 ‘영웅’이 되고 어마어마한 특혜까지 누린다는데요.

영화로 만나는 북한 <소녀유술강자>를 통해 북한 유도, 그리고 유도스타에 대해 알아보시죠.

<B>영화 <소녀유술강자> 中</B>

실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계순희 선수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극중 주인공의 이름은 ‘계순봉’입니다.

16살의 유도 신예 계순봉. 어린나이지만 타고난 체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아 국가대표로 추천됩니다.

테스트에서 계순봉 선수는 엄청난 체급차이의 선수를 멋진 한판으로 제압하고 올림픽 출전권을 따냅니다.

실제 계순희 선수도 남다른 체력의 소유자.

항상 ‘남자선수’들과 연습 할 정도였다는데요.

1996년 금메달 이후 대단한 인기를 누렸습니다.

북한에서는 감독들이 선수들을 발굴해 국가대표로 키운다는데요.

같은 국가대표라고 해도 메달 유망종목 선수와 비인기종목 선수들은 먹는 것에서부터 차별을 받았다고 합니다.

<B>영화 <소녀유술강자> 中</B>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 출전한 계순봉.

운명의 라이벌 ‘다나까(실제 선수는 다무다료코)를 멋진 한판승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땁니다.

실제 계순희 선수는 금메달 획득 후에도 세계선수권 4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고 현재는 국가대표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북한 선수들은 세계 대회에 선전하면 ‘장군님 덕분’이라고 말하고 경기에서 지면 사상이 해이해졌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는데요.

북한 당국이 스포츠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이유는 스포츠를 통해 국가와 지도자의 위상을 높이고 주민단결을 유도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