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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북한 이야기 <'웃음극장'을 아십니까?>
입력 | 2014-01-28 15:07 수정 | 2014-01-2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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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큰 웃음을 주는 코미디 프로그램! 즐겨보시는 분 많으실텐데요.
북한에도 코미디가 있을까요? <톡톡 북한 이야기>에서 북한의 코미디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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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도 ‘코미디’가 있을까?>
남한에는 1950~60대 장소팔, 고춘자의 만담, 1970년대 ‘웃으면 복이 와요’ 등 아직도 국민들의 추억에 남는 코미디에서부터 시사풍자 코미디, 개그까지 다양한 코미디 프로그램이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북한에도 과연 코미디 프로그램이 있을까요?
정치선전 일색일 것 같은 북한 TV에서도 ‘명랑한 텔레비죤 무대’라는 코미디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코미디 종류는 재담(화술소품, 만담), 촌극(짧은 희극), 희극교예(슬랩스틱 코미디)등이 있습니다.
<‘웃음극장’을 아십니까?>
평양에는 1994년 11월에 개관된 코미디 전용극장이 있습니다. 바로 ‘웃음극장’입니다.
극장 공연표를 구하기 위해 새벽부터 매표소 앞에서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많은데, 심지어 암표가 거래될 정도입니다.
그런데 북한 당국이 ‘웃음극장’을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1994년 7월 김일성 사망 이후 침체된 분위기를 만회하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이후 고난의 행군(최악의 경제난)을 거치면서 북한은 “가는 길 험난해도 웃으며 가자”는 구호를 내세우며 ‘웃음’을 위기극복의 수단으로 활용했습니다.
<효과적인 사상교육 수단인 코미디>
북한 코미디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최고 권력자나 체제를 소재로 한 정치풍자는 절대로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사회현상을 꼬집는 풍자 코미디는 많은데 청탁 금지, 외래풍조 경계 등 코미디를 효과적인 사상교육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코미디 배우가 되려면?>
남한처럼 유명한 대스타는 아니지만 주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북한의 코미디언.
남한처럼 코미디 배우를 따로 모집하는 게 하니라 연극, 드라마 배우 등 활동 중인 배우들이 코미디 배우를 겸한다고 합니다.
예술학교에는 ‘화술조’가 있어서 아나운서뿐 아니라 재담(만담) 배우도 양성한다고...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다보면 행복해집니다.
남북한 사람들이 함께 웃을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