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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북한 이야기 <원조 북한냉면의 모든 것>
입력 | 2014-07-08 15:22 수정 | 2014-07-0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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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표적인 여름음식, 바로 냉면이죠.
북한의 원조 평양냉면, 함흥냉면에는 많은 이야기거리가 숨어있는데요.
<톡톡 북한 이야기>에서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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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 천하제일 진미로세~
시원한 냉면 한 그릇 생각나는 여름.
평양냉면, 함흥냉면의 본고장인 북한 주민들도 냉면을 좋아한다고 하는데요.
냉면은 결혼식이나 회갑, 생일 등 각종 잔치에 빠지지 않는 접대음식입니다.
주민들은 냉면 전문식당을 찾아가기도 하고, 옥수수가루로 집에서 직접 냉면을 만들어 먹는데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즉석 냉면’도 있습니다.
평양냉면 VS 함흥냉면
남한에서 물냉면은 평양냉면, 비빔냉면은 함흥냉면으로 통하는데 실제 북한의 평양냉면, 함흥냉면은 어떨까요?
평양냉면은 100% 순메밀 가루로 면을 만들고 육수는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육수와 동치미 국물을 이용합니다.
북한에선 함흥냉면을 농마(녹말)국수라고 부릅니다.
면을 감자전분으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남한은 비빔국수 모양인 반면 북한의 농마국수는 양념장을 따로 올리고, 육수를 넉넉히 붓습니다.
탈북민들이 직접 맛본 남한식 함흥냉면은 매콤 달콤하다고...함
함경도의 농마국수는 더 맵고 새콤한 맛이라고 합니다.
북한 최고의 냉면맛집, 옥류관
남한엔 냉면 마니아들이 최고로 꼽는 맛 집이 많습니다.
북한의 유명 냉면집 하면 평양냉면은 옥류관, 청류관, 평양면옥, 그리고 함흥냉면(농마국수)은 신흥관을 꼽습니다.
이중에서도 북한 최고의 냉면 맛집은 ‘옥류관’입니다.
1960년 평양 대동강변에 세워진 북한의 대표 음식점으로 하루에 만 그릇 이상의 냉면이 팔립니다.
북한식 냉면 먹는 법?
선주후면(先酒後麵)! 먼저 술을 한잔 마신 후 국수를 먹습니다.
김일성의 교시에 의하면 냉면을 맛있게 먹기 위해선 식초는 국물에 치는 것이 아니라 면에 붓고, 겨자는 육수에 넣어야 한다고...
북한에선 냉면을 먹을 때 가위로 자르지 않습니다.
국수는 수명과 행복이 길어진다는 의미가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분단이후 고향을 떠나온 실향민들이 남한에 정착시킨 평양냉면과 함흥냉면.
언젠가는 북녘의 평양냉면, 함흥냉면을 직접 맛볼 수 있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