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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북한 이야기 <북한에도 4D 영화관-2>
입력 | 2014-09-16 15:27 수정 | 2014-09-1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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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북한 이야기에서는 지난 시간에 이어 북한의 영화에 대해 알아봅니다.
북한에도 4D영화관이 있고, 연인들이 영화관 데이트를 즐긴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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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영화가 나오길 손꼽아 기다린다는 북한 주민들.
북한에선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이 다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로맨스, 첩보, 액션, 코미디 등 다양한 종류의 영화들은 대부분 정치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북한 지폐에 영화배우 얼굴이?
북한에서 스타급 영화배우의 인기는 남한 못지않다. 심지어 유명 배우 얼굴이 지폐에도 등장합니다.
1원짜리 구 화폐에는 엄길선, 홍영희, 양혜련 세 배우의 얼굴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홍영희는 영화 ‘꽃파는 처녀’의 주인공으로, 18세에 이 영화로 데뷔에 일약 스타가 됐습니다.
그 외에도 오미란, 김정화가 유명 여배우로 손꼽힙니다.
남자 배우로는 선이 굵은 북한식 미남배우인 최창수, 김용린과 원조 꽃미남 배우인 리영호 등이 유명합니다.
북한에도 길거리 캐스팅이...
공훈배우, 인민배우가 되면 집과 외제차 등 호화로운 생활을 보장받는 북한.
영화배우의 인기가 높은 만큼, 배우가 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합니다.
북한엔 예술인을 전문 양성하는 평양연극영화대학이 있고, 일부 중.고등학교에선 ‘배우반’을 만들어 체계적으로 배우를 육성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영화 배우를 학교나, 길거리 등에서 캐스팅하기도 합니다.
인기 여배우인 장선희는 고려항공의 스튜어디스였는데 신상옥 감독이 비행기 안에서 캐스팅했다고...
북적북적~붐비는 영화관은 최적의 스킨쉽 장소?
북한엔 영화관이 많은 편입니다.
영화는 사상 선전의 수단이기 때문에 아무리 작은 도시에도 영화관이 꼭 있습니다.
최근엔 입체율동영화관으로 불리는 ‘4D 영화관’도 들어서고 있습니다.
영화표를 살 때 인터넷 예매도, 영화관 앞 대기줄도 없다보니 새 영화가 나오면 매표소 앞은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심지어 사람을 타고 올라가서 표를 끊을 정도로 영화표 구매 경쟁이 치열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표를 구입해도 지정석이 없다보니 좋은 좌석에 앉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계단과 통로까지 사람들로 북적북적하고 소란스러운 영화관에서 꼭 지켜야 할 에티켓이 있으니, 바로 영화에서 김일성, 김정일 역할의 배우가 나오면 기립박수를 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데이트 할 장소가 많지 않고 거리에서 손잡는 것도 쉽지 않은 북한 연인들에게 캄캄하고 붐비는 영화관은 데이트를 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합니다.
북한의 국제영화제 ‘평양국제영화축전’
2년마다 열리는 국제영화제인 평양국제영화축전이 9월에 열립니다. (제 14차, 9월 17~24일)
영화제에선 영국과 미국, 독일, 인도, 이집트 등 다양한 나라의 영화들이 소개됩니다.
평소 영화관에선 북한 영화만 상영하기에 주민들은 외국영화를 영화제 기간에 보거나, TV를 통해서 제한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남한 영화는 북한에서 철저하게 금지됩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DVD, USB를 통해 남한 영화를 즐겨본다고 하는데요.
언젠가는 북한주민들도 남한 영화를 비롯해 외국영화를 마음껏 보고, 즐길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