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연예
스포츠
통일외교
톡톡 북한이야기 <국영상점에서 편의점까지>
입력 | 2015-02-17 17:08 수정 | 2015-02-17 17:2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북한주민들이 즐겨찾는 쇼핑 장소는?
북한엔 인터넷이나 TV 홈쇼핑이 없습니다.
필요한 물건을 사기 위해 주민들이 주로 찾는 곳은 ‘시장’입니다.
‘북한 시장엔 고양이뿔 말고는 다 있다’라고 할만큼 다양한 물건들이 매매되고 있습니다.
가장 오랜 전통을 지닌 상점은 ‘국영상점’입니다.
식료품 상점, 과일과 채소를 파는 과일남새 상점, 공장에서 만드는 일용품을 판매하는 공업품 상점 등 제품별로 전문상점이 따로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경제 침체와 함께 국영 상점 물건의 품질이 하락하면서 주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현실입니다.
북한엔 외화만 써야하는 백화점이 있다?
북한 백화점에는 외화만 써야하는 백화점이 있습니다.
평양의 낙원 백화점, 대성 백화점이 대표적입니다.
북한돈은 사용할 수 없으며, 판매하는 제품도 대부분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입니다.
외국인과 북한의 외교부 직원들, 재일교포 등 부유층이 주로 이용한다고
북한의 편의점 ‘황금벌 상점’
북한의 상품 유통 시설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북한에 체인형 편의상점인 ‘황금벌 상점’ 3개점이 동시에 문을 열었습니다.
과일, 채소, 수산물 등 1500여 가지 물품을 판매하는데 북한의 일반 상점들이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문을 여는데 비해 황금벌 상점은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18시간 영업합니다.
주민들은 밤 늦게까지 물건을 구매할 수 있어서 편리하고 주문 배달 서비스와 식료품 이동판매 서비스 외에도 앞으로 건식세탁 (드라이클리닝), 기차표 예약 서비스까지 할 예정입니다.
북한에도 대형마트 등장!
북한의 전통적인 상점은 손님들이 직접 물건을 만져보고 고르는게 아니라, 판매원이 골라주는 방식입니다.
즉, 남한의 약국처럼 매장 한 가운데 매대가 있고, 손님이 사고 싶은 물건을 요구하면 판매원이 꺼내서 직접 보여줍니다.
물건을 사려면 먼저 가격이 적힌 전표를 수납창구에 들고가서 돈을 지불한 뒤에 판매원으로부터 물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에도 손님이 직접 물건을 골라 카트에 담아 결제할 수 있는 대형마트가 생겼습니다.
2012년 문을 연 ‘광복지구 상업중심’입니다.
중국과의 합작회사로 수입품을 주로 판매합니다.
하지만 제품 가격이 일반 서민들이 이용하기엔 비싼 편이어서 주로 부유층이 이용한다고.
다음 주에 이어서 북한 상점의 판매전략과 서비스에 대해서 알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