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북한은 지금 <''北 도 넘은 대남도발, 이유는?'>

입력 | 2016-03-28 15:00   수정 | 2016-03-28 18:30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김소영]
″최근 우리 정부를 향한 북한의 비방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북한은 각종 선전매체를 통해 막말과 조롱을 서슴지 않는가 하면, 청와대를 폭파시키는 동영상까지 만들어 올렸습니다.″

[신강균]
″그런가 하면 지난 21일, 북한은 단거리 발사체 5발을 또 동해 상에 쏘아 올렸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이번 달에만 벌써 네 차례인데요.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 때와는 비교가 안 되게 매우 거칠어지고 있는 양상입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시대의 대남도발 역사를 집중 분석해보겠습니다.″

북한은 지난 21일 오후, 함경남도 함흥 남방 20km 지점에서 단거리 발사체 5발을 동해 상으로 발사했습니다. 사거리가 200km에 달하는 점으로 미뤄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최근 개발한 300mm 신형 방사포로 추정된다고 밝혔는데요. 그리고 하루 뒤인 22일, 북한 조선중앙 TV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신형 대구경 방사포 사격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2016.3)]
″신형 대구경 장거리 발사 포의 사격 결과를 보시고 명중 성이 바늘귀를 꿰듯 대단히 정확한 데 대하여 대만족을 표시하시면서...″

북한은 지난 3일, 신형방사포 발사를 시작으로 이달 한 달 동안 무려 네 차례에 걸쳐 15발의 발사체를 쏘아 올리는 도발을 감행하고 있는 한편, 우리 정부를 향한 수위 높은 비방을 일삼고 있습니다.

이 영상은 지난 22일,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 <우리 민족끼리>에 올라온 3분가량의 동영상입니다.

북한은 조국해방전쟁 시기, 북한 해군이 네 개의 작은 어뢰정만으로 미국의 순양함 <볼티모호>를 침몰시켰다고 주장합니다.

이어 ‘무적의 백두산혁명강국으로 자랐다.’라는 자막과 함께 현재 시점으로 돌아오더니, 난데없이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를 조준경 안에 넣고 폭파시키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산산조각난 박 대통령과 청와대를 두고 자멸을 재촉하는 역적무리라는 자막까지 등장하는데요.

이처럼 김정은이 우리를 향해 무력 도발과 비방을 일삼기 시작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김정은은 2009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뇌졸중으로 건강이 악화하면서부터 본격적인 후계 수업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20대의 어린 나이에 북한 최고 권력을 물려받게 될 김정은은 북한 내부와 국제사회에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극단적인 조치가 필요했었다는 분석입니다.

그래서 선택한 게 바로 아버지 김정일보다 더 강력하고 센 대남도발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김정은은 북한의 도발전문가라 불리는 김영철과 당시 서해 북방한계선을 담당하고 있던 김격식 인민군 4군단장을 자신의 군사 브레인으로 불러들였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2010년에 일어난 천 안 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이라는 무자비한 도발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시기는 다르지만, 지난 2002년 실제 우리 서해 앞바다에서 일어났던 연평해전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연평해전’을 보면 북한 지도부가 어떻게 대남도발을 모의를 하는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조선중앙TV (2016.3)]
″여기 온 목적이 뭡니까?″
″남조선에서는 조난당한 어부를 이렇게 취급합니까?″

자신들을 어부라고 속인 북한군인들은 우리 해군의 전투력을 파악하고 돌아갑니다.

이어 북한 최고지도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북한 인민군 간부들에게 작전을 지시하는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이 장면을 미뤄보면, 김정은 역시 자신의 군사 브레인인 김영철, 김격식과 함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을 준비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처럼 김정일 사망 이전부터 함께 대남도발을 짜왔던 김격식과 김영철은 김정은은 권좌에 오르자마자 전면에 내세웁니다.

즉, 김격식을 우리의 국방장관에 해당하는 인민무력부장에 임명하고 김영철은 북한 대남업무를 총괄하는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비서직을 맡기면서, 두 사람은 북한의 실세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그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김정은은 아버지 김정일과는 비교도 안 되게 거칠어진 도발과 대남비방을 시작했는데요.

북한은 2012년 12월, 장거리 미사일 은하 3호를 쏘아 올린 데 이어 두 달 뒤인 2013년 2월에는 3차 핵실험까지 감행하면서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북한 내부를 결속시켜 왔습니다.

북한은 도발을 준비해놓고 있다가 항상 트집을 잡아 실행에 옮겨 왔습니다.

2011년에는 우리가 연평도 포격 1주기를 맞아 군사훈련을 실시했는데 북한은 이를 두고 북한 최고 지도자의 북한은 이를 두고 북한 최고지도자의 존엄을 훼손하는 일이라는 황당한 이유를 갖다대면서 북한 군인과 주민들을 총총동원해 우리 정부를 향한 막말과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조선중앙TV (2012.3)]
″우리 최고 존엄에 대한 노골적인 중상 모독 행위이다. 도발자들의 말로가 얼마나 비참해지는가를 똑똑히 보게 될 것이다.″

나아가 지난해 8월에는 목함지뢰 도발로 남북관계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게 만들었는가 하면, 올해 아버지 김정일 생일을 앞둔 지난 1월, 4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체 광명성 4호까지 발사했습니다.

심지어 이번 달 들어서는 벌써 네 차례나 발사체를 쏘아 올리면서, 올 5월, 제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그리고 또 국제사회의 제재 속에서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극단적인 대남도발 위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에 대한 치밀한 대비와 단호한 대응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북한은 지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