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강균]
″오늘 북한은 왜에서는 지난 시간에 이어 조선소년단 창립 기념을 계기로 북한 어린이들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얘기를 계속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 주실 탈북민 출신의 안창일 박사님, 그리고 역시 북한 교사를 출신 탈북민 이미연 선생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구은영]
″네. 지난주에 소년단 아이들이 되면 꼬마계획이라고 해서 가축도 기르고 폐지도 줍고 다양한 노동을 해야 된다고 해서 좀 마음이 아팠는데요. 남한은 이제 곧 여름 방학이 시작되는데 북한에도 여름 방학은 있겠죠?″
[이미연]
″네, 있습니다. 북한은 8월 한 달 동안 여름 방학을 실시합니다..″
[구은영]
″그러면 이 한 달 동안이나 되는 여름 방학에 소년단 아이들이 각종 노동에서 좀 해방될 수 있을까요?″
[이미연]
″전혀 아니죠. 오히려 방학에 수업을 진행을 안 하기 때문에 오히려 시간적인 부분이 더 많이 할애가 되어서 방학 기간에 오히려 꼬마계획 활동이라든지 각종 국가적인 행사 그리고 국가에서 중요하게 대두되는, 예를 들면 농사일이라든지 이런 데 정말 많이 동원이 됩니다.″
[신강균]
″그러면 지난주에 말씀하신, 이미연 씨가 말씀하신 소년단에 들어가면 고생길이라는 것이 정말로 현실적으로 더 느껴지는 그런 방학이겠군요. 아. 보통 하루에 그러면 몇 시간씩이나 말하자면 꼬마계획 등을 위한 그런 노동현장에 동원됩니까?″
[이미연]
″그게 북한에서 시기마다 조금씩 다른데요. 최고에 70일 전투, 200일 전투 이렇게 했잖, 하고 있고, 했고. 그랬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 뭔가 무슨 국가에서 뭔가 목표 같은 것이 떨어지고 하게 되면 정말 매일 일하러 나가야 되고요. 그 외에 그런 것이 별다른 것이 없다 하게 되면 시간을 주면서 오늘은 하루 동안 파지를 몇 킬로 주워 오세요. 이런 식으로 또 할당량이 주어지고 이렇게도 합니다.″
[구은영]
″아이들의 노동력을 동원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북한 노동력 그렇게 심각한 건가요?″
[안찬일]
″예. 북한에는 이제 어떤 장비나 기계나 이런 기계화된 게 거의 없습니다. 예를 들어 가지고 김매기를 한다든지 이런 데도 사람의 손이 불가피하게 갈 수밖에 없고 또 철도에다가 또 철도에다가 어떤 자갈을 깔아야 되는데 이 어른들은 나가서 또 다 농사짓고 다른 일 하니까 어린 애들한테 자갈을 뭐 10kg씩 깨서 가져와라, 아니면 와서 깨라.″
[신강균]
″어린 아이의 체력에 걸맞는 노동을 또 시키는 거군요.″
[이미연]
″북한에서 학생 인력만큼 확실한 노동인력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사회에서 지금 일을 하고 있는 공장기업소 이런 사람들을 동원하기에는 예를 들면 가정적인 뭔가 일도 있을 것이고요. 뭔가 사정들이 좀 있을 거잖아요.″
[신강균]
″성인을 동원하기에는?″
[이미연]
″네. 그런데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이자처럼 학교에다만 딱 의뢰를 하고 하게 되면 몇 천 명의 아이들 순간적으로 동원할 수가 있거든요.″
[구은영]
″그런데 북한은 6월 1일을 국제 아동절로 기념하면서 북한이 어린이들의 왕국이라고 선전하고 있는데요. 그 화면 영상을 보시죠.″
[8시 보도/중앙조선TV]
″어머니 당의 뜨거운 온정이 온 나라에 차 넘치는 속에 6일 예순 여섯 돌 기념 친선교난모임이 일일 대성산 유원지에서 진행됐습니다.″
[신강균]
″네. 북한에서는 어린이날은 없고 국제아동절은 있는 셈이군요.″
[안찬일]
″네. 그게 이제 저도 북한에서 아동 절을 기념하고 행사에도 동원돼 봤는데 자료를 찾아보니까 저 연원이 뭐냐 하면 1949년도에 모스크바에서 국제 무슨 여성연맹 회의가 열렸는데, 전체주의 국가, 사회주의 국가대표들이 모여서 그때 결정한 것이 이제 매년 6월 1일 아동절로 하자. 그래서 저렇게 정하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순수한 어린이들을 위한 것이 라기보다는 좀 전체주의 국가의 어떤 정치적인 목적, 의도 이걸로 애초에 만들어졌고. 그래서 오늘날 북한은 저걸 버리지 않고 계속 기념을 하고 있습니다.″
″나는 방금 공 안고 달리기를 했습니다. 공 안고 달리기는 얼마나 재미있는지 몰라요.″
[신강균]
″저희 아마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저희 어렸을 때도 그런 것 같습니다마는 부모님이나 주위의 친척들이 사탕을 주거나 선물도 주기도 하고 그랬는데 북한에서도 그렇습니까?″
[이미연]
″어린이들이 정말 제일 많이 기다리는 명절이 6월 1일 국제아동 절이고요.″
[신강균]
″그러면 특별한 선물이 있기는 있는 모양네요?″
[이미연]
″있죠. 그럴 때는 정말 부모님들이 최선을 다해서 아이들에게 맛있는 음식이나 간식이라든지 예쁜 옷도 좀 사주고 신발도 좀 사주고요. 90년대 중반보다는 생활수준이 다소 좀 올라갔기 때문에 6월 국제아동절만큼은 애들에게 최고의 날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해 줍니다.″
[신강균]
″안 박사님, 북한 국제아동절은 북한 체제가 국제아동절을 만들어서 운용하는 그 내심과 아까 이미연 씨와 말씀하신 그래도 부모들이 생각하는 아동절의 의미는 많이 다른 것 같네요. 그렇죠?″
[이미연]
″네, 그렇습니다. 이 아동절은 원래 한 80년대, 90년대까지는 크게 의미가 좀 없이 정치적으로만 기념되다가 장마당 경제가 들어서고 어느 정도 가정에 먹을 것이 생기니까 이제 이미연 씨 설명대로 부모가 자기 재량권도 발휘하고, 선물도 주고. 그런데 저희들 때 국제아동절은 그냥 원족 간다그래 가지고 도시락에 계란 하나 정도 싸 가지고 맑은 산골짜기 가서 놀다 오고.″
[신강균]
″그게 ‘멀 원’ 자에 ‘다리 족’ 자 해서 멀리 걸어서 소풍 간다.″
[안찬일]
″예. 갔다 온 기억이 나는데. 어쨌든 김정은 시대에 들어와 가지고 저렇게 자꾸 아동절, 국제아동절 또 소년단 창립기념일 이걸 자꾸 성대하게 하는 건 역시 김정은이 자기 김정은 키즈들, 어린이들을 잘 자기의 사상으로 무장시켜서 자기 시대를 잘 통치해 나가려는 그런 목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구은영]
″그리고 북한이 아동절을 맞아서 이 노래를 연이어서 방송하고 있는데요. 노래 제목이 [세상에 부럼 없어라.]입니다.″
[신강균]
″세상에 부러움이 왜 없나요?″
[안찬일]
″그러니까 저 노래를 들어 보면 ‘우리 아버지 김일성 원수님, 우리의 집은 당의 품’ 아주 북한이 최고의 지상낙원처럼 묘사돼 있습니다. 물론 저 노래가 나온 60년대 북한은 요즘 북한이 말하듯이 황금기라고 말하거든요. 그때 비교적 북한 사회주의는 성장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신강균]
″북한뿐만이 아니고 뭐 다 전반적으로.″
[안찬일]
″예, 그렇죠. 저런 황금기가 다시 재현되기를 바라는 게 지금 김정은이가 노리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걸 보면 역시 김정은이 자기가 김일성의 부활을 꿈꾸고 있거든요. 외모에서도 그렇고, 아까 화면에 나오는 김일성이가 소년단 넥타이를 매고 있는데, 아마 그 장면이 김정은이가 가장 김일성을 닮은 모습일 겁니다. 여러 가지 대조해 보면. 그런 걸 보면 저 노래의 부활, 다시 강조하는 것은 역시 김일성 시대가 다시를 열리고, 그 사람은 다름 아닌 김정은이다. 이걸 강조하기 위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구은영]
″아버지라는 이미지를 만들려고 하는 이유는 도대체 뭘까요?″
[이미연]
″결국에는 한 개 가정에서 가장이 아버지이듯이 우리가 비록 나이가 어린 장군님이긴 하지만 우리가 믿고 살 품은 아버지밖에 없다. 그 아버지는 곧 김정은 장군님이다. 이런 것을 보여주기 위한 거죠.″
[신강균]
″지난주에 저희가 언급했던 희망과 미래의 전부이시니 아버지라고 불러도.″
[이미연]
″그러니까 아버지라고 부르고 아버지처럼 따르고. 그렇게 숭배를 해야 된다 그거죠.″
[신강균]
″두 분이 말씀하신 대로 이런 온갖 조직을 통한 세뇌교육이 수십 년간 이어져 왔는데, 이 세뇌교육의 실체를 조금이라도 저희들이 엿볼 수 있는 화면이 있습니다. 함께 보시겠습니다.″
[구은영]
″북한이 지난 1일 아동절을 맞아 잘 꾸려진 탁아소를 선전하는 영상입니다. 신나게 뛰노는 모습이 우리의 아이들과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이죠? 북한 탁아소에서 보통 몇 살의 아이들이 입소하나요?″
[이미연]
″탁아소 같은 경우에는 일단 신생아 반이 있고요, 젖먹이반이 있고, 젖떼기 반이 있고, 유치원 준비반이 있습니다.″
[신강균]
″그런데 서너 살짜리의 아이들이 모여 있는 북한의 탁아소에서는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그런 특별한 교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마는 어떤 것인가요?″
[이미연]
″지금 화면에 보시는 것처럼 교양 실인 거죠. 그래서 지금 보면 김정일 대원수님을 따라 배우는 교양 실이다 이렇게 지금 되어 있는데요. 북한에서는 3대 교양 실이라고 해서 탁아소뿐만 아니라 모든 공장, 기업소, 대학, 학교 다 3대 교양 실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게 정갈하고 깨끗해요. 옷을 다 털고 들어가고요. 교사는 바지를 입고 가면 안 됩니다. 그래서 하얀 저고리에 검은 치마를 입고 이렇게 애들에게 수업하는 거죠.″
[신강균]
″예복을 차려입는 듯한 그런 마음가짐으로?″
[이미연]
″예, 그렇죠.″
[구은영]
″아이들이 어떤 모형 주변에 둘러앉아 있는데요. 이게 도대체 뭔가요?″
[이미연]
″저 모형이 북한에서는 사판이라고 표현을 합니다. 그래서 백두산 밀령 고향집 사판, 만경대 고향집 사판.″
[신강균]
″역사 판이라는 얘기죠?″
[이미연]
″그렇죠. 그것을 똑같이 모형을 저렇게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들어 놓고 애들에게 그야말로 제대로 된 생생한 교육을 애들에게 시키는 거죠.″
[안찬일]
″이런 걸 가르치면 저 애들 머릿속에는 그야말로 김일성, 김정일을 우리하고는 완전히 다른 뭔가 신적인 존재다. 이런 게 저기 딱 세뇌가 되는 겁니다.″
[신강균]
″그러니까 김일성 생가 그다음에 김정일을 생가라고 하는 그런 장소들을 모형으로 만들어 놓고 아이들이 특별하게 기억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하는 그런 곳이다.″
[이미연]
″그러니까 애들이 그냥 태어났다고 하게 되면 잘 이게 애들이니까 상상이 잘 안 되는 거잖아요.″
[신강균]
″머릿속으로 형상화가 잘 안 되겠죠.″
[이미연]
″그렇죠. 그러니까 직접적으로 탄생한 이런 고향집 애들에게 보여주면서, 이렇게 허름한 기와집, 기와집이 아니라, 허름한 이런 초가집, 만경대 초가집에서 탄생하신 이런 위인이다. 이런 식으로 애들에게 실제적인 모습 그대로 이렇게 심어줄 수 있도록 가르쳐 주기 위해서 사판을 이용을 하는 거죠.″
[구은영]
″이렇게 김일성, 김정일 생가 모형이 평양이나 지방 할 것 없이 모든 탁아소에 있는 건가요?″
[이미연]
″탁아소, 유치원, 학교, 대학교, 공장, 기업소 다 있습니다.″
[구은영]
″보통 이런 교육은 아이들이 몇 시간씩 받나요?″
[이미연]
″주당 보게 되면 김일성, 김정일, 김정숙 해서 한 시간씩 교육이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올라가게 되면 2시간 정도씩 시간할애, 배분시간이 좀 더 늘어나긴 하는데요. 유치원 같은 경우에는 주당 30분씩 해서 3시간 정도씩 진행하고 그랬습니다.″
[신강균]
″안 박사님, 그러면 지금 말하자면 세 가지 종류의 사판이 있고, 지금 그러면 김정은 위원장의 사판 이거는 아직 등장하지 않았나요?″
[안찬일]
″아직은 등장하지 않은 걸로 밝혀지고 있는데, 아마 적어도 올해 7차 당 대회를 계기로 김정은이 자기 시대를 개막했기 때문에 적어도 아마 내년부터 1월 8일 김정은의 생일을 빨간 날짜로 해서 국가적 명절로 지정하면 본격적인 우상화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김정은은 원산에서 태어난 걸로 알려지고 있는데, 또 자기 어머니는 북송 교포이고, 이런 것을 어떻게 사판에 담아,″
[신강균]
″원산이라는 도시가 북송 교포 일본하고 연락선이 오가는 그 항구였죠?″
[안찬일]
″그렇죠. 아, 원래 고영희 씨가, 어머니가 52년생인데 62년 10살 때 원산항으로 만경봉호를 타고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원산에 산 게 아니라 충진에 살다가 만수대 예술단에 갔는데 그 이후에 이제 원산에 김정일의 특각이 있다 보니까 거기에 가서 이제 아기를 낳다 보니까 김정은이 거기에서 태어난 걸로 알려졌습니다.″
[신강균]
″아 김정일의 원산 별장에 갔다가 거기에서 몸을 풀었다?″
[안찬일]
″예. 그렇죠. 그래서 이제 원산댁이라는 별명까지 붙어 있지 않습니까? 고영희한테는. 그런데 이런 내용들을 과연 어떻게 사판에 담아 내느냐. 상당히 지금 의문이 많습니다.″
[이미연]
″제가 생각하기에는 평양에서 태어났다고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신강균]
″그러면 역으로 생각해 보면 그거를 지시하는, 예를 들어서 김정은 위원장이라든지 북한지도부들이 그렇게 왜곡을 시켜를 놓으면 북한 주민들이 그대로 믿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할까요, 과연?″
[안찬일]
″그런데 6·25 전쟁에 대한 것도 북한은 왜곡되어 있고 또 백두산에서 김정일이 태어났다는 그 정일봉 그것도 다 왜곡되어 있는 건 사실인데 과거에는 그걸 전혀 몰랐습니다. 그러나 지금 북한도 4백여만 대의 핸드폰이 보급이 되고 SNS가 좀 이렇게 교우작용을 일으키면서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과거 할아버지나 아버지처럼 그렇게 얼토당토않은 내용들을 넣었을 때 북한의 젊은 세대들, 신세대들한테 그것이 어필될 수 있을지 상당히 우려되는 점이 많죠.″
[구은영]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이런 혁명교육을 말도 잘 못하는 3살, 4살 때부터 탁아소에서 한다는 건데요. 그것도 김일성 또 김정일 그리고 김정일의 생모인 김정숙까지 진짜 놀랐습니다.″
[이미연]
″그만큼 애들이 진짜 교육의 첫발을 딛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어떤 교육을 시키느냐, 빨간식 교육을 시키느냐, 파란식 교육을 시키느냐에 따라서 애들이 그것대로 성장이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아무래도 교양 실도 만들어 놓고, 애들에게 정말 어린 철없는 애들에게 그런 정치사상 교육을 계속 하고 있죠.″
[구은영]
″김정은 위원장이 어린이 사랑을 강조하고 또 그런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는데요. 자, 그러면 김정은 시대에 와서 어린이들을 위한 복지나 아니면 제도 등 또 좋아지거나 좀 달라진 건 있나요?″
[안찬일]
″나름대로 이제 뭐 문수 물놀이장이라든지 평양 시내 물놀이장 이런 게 좀 많이 생긴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한두 개 전시성 효과를 노리는 곳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는 북한 어린이들이 복지가 좋아졌거나 문화생활이 향상된 건 장마당 덕분이지 사실 김정은 시대 들어와서 뭐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오히려 이제 장마당이 들어서고 또 김정은 시대 들어와 새로운 세력이 집권하면서 빈부격차, 빈익빈 부익부가 늘어나고 있고, 이런 부작용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강균]
″그렇다면, 두 분 선생님 북한 어린이들에게 그렇다면 가장 필요한 뭐 복지라는 말보다는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서 정작 북한에서 해줘야 할 게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미연]
″우선 뭐 북한 어린이들 하게 되면 보통 대부분 분들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애들이 작고 왜소하고 이런 측면 보게 되면 아무래도 먹는 문제를 좀 해결해 줘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을 많이 하실 거예요. 그래서 다소 나아지긴 했지만 이렇게 여기 아이들한테 비해 봤을 때는 아무래도 환경적으로 열악한 측면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 문제도 좀 해결해 줘야 될 것 같고. 교육내용적인 측면에서도 정말 애들이 정말 말도 안 되는 나의 미래와 희망의 전부인 장군님에 대한 이런 교육보다는 좀 더 나 자신과 가정과 이런 행복을 위해서 뭔가 애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이렇게 받을 수 있도록 그런 것도 좀 해 줘야 되는데, 이거는 뭐 저의 희망사항이 아닐까 싶습니다.″
[신강균]
″그런데 그렇게 해서 자유와 희망을 각자가 꿈꾸게 해 주면 유지가 안 되지 않겠습니까? 너무나 명확한.″
[안찬일]
″그렇죠. 저런 어린이들에게 뭔가 주입을 안 시키면 저 사람들이 생각을 바로 바꿀 수가 있거든요. 또 지금 세상에 부럼 없어라. 노래 부르고 있지만 사실 인터넷이 열리고 바깥세상이 북한 어린이들, 북한 주민들에게 알려지면 저 사람들은 너무나 부러운 것이 많습니다. 정말 북한의 어린이들은 이제 이미연 씨도 얘기했지만 사탕, 과자, 우유 이런 걸 한 번 마음껏 먹어보는 게 소원이란 말이죠. 그것도 못 먹어 보면서 세상에 부럼 없어라? 이것은 말이 안 되는 것입니다. 조금 더 성숙되고 세계관이 형성되면 저 사람들은 자신들이 세상에 부러운 게 너무 많다는 걸 알게 될 것이고, 그것은 아마 체제의 위협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구은영]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김정은의 친위대로 길러지고 있는 북한의 아이들, 이 아이들이 배고픔이나 노동에서 빨리 자유로워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네 오늘 도움 말씀 주신 두 분 고맙습니다.″
[신강균]
″이어지는 북한 텔레비전의 공영 영상 보시면서 이번 주 통일 전망대 여기에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