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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금 <‘北, 원산 주민에 특별 혜택?’>

입력 | 2016-07-18 15:00   수정 | 2016-07-1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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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은영]
″지난주 <북한은 지금>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고향으로 알려진 원산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김 위원장은 집권 직후부터, 원산을 국제적인 도시로 키우겠다면서, 원산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신강균]
″네, 김정은 위원장은 원산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과 공장 등을 잇달아 세우면서, 후대사랑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원산 군민발전소의 공사를 마치고, 이제 앞으로 원산 주민들이 마음껏 전기를 쓸 수 있게 해주겠다고 선전하기도 했는데요. 과연 북한 선전처럼 원산 주민들은 당의 특별한 혜택을 받고 있는 건지, 알아보겠습니다.″

[구은영]
″이곳은 강원도 원산의 원산 군민발전소 건설 현장입니다. 지난 4월, 아직 추운 날씨인 데도 불구하고 발전소 공사에 동원된 북한 돌격대원들이 어두컴컴한 지하에서 물길 내기 작업을 하는 모습이 전해졌습니다.″

[조선중앙TV (2016.4)]
″살을 에는 듯한 차디찬 물속에 서슴없이 뛰어들었고 억세게 틀어진 자강기의 동음을 순간도 멈춤 없이 오직 당을 위한 충정의 메아리로 울려나갔습니다.″

[구은영]
″북한 tv는 1.2m 높이의 차디찬 지하수가 들어차는 상황에서도 일꾼들은 낮과 밤이 따로 없는 작업을 벌였다고 선전하는데요. 그리고 노동당 7차 대회를 일주일 앞둔 4월 29일, 북한은 드디어 원산 군민발전소가 완공됐다면서, 대대적으로 준공식을 열고 자축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조선중앙TV]
″원산시, 문천시를 비롯한 도 안에 인민들의 생활에 필요한 전력과 공업 및 관개용수 문제가 보다 원만히 해결되게 됐으며 경제를 자체의 힘으로 급속히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튼튼한 토대가 마련되게 되었습니다.″

[신강균]
″김정은 위원장이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이 원산시에는 이미 지난 2009년 김정일시대에 완공된 원산청년발전소라는 발전소가 있었습니다. 원산청년발전소는 원산 군민발전소와 마찬가지로, 유역 변경식 수력발전소입니다. 당시 북한은, 원산청년발전소가 총 6만 kw의 발전 능력을 갖췄다고 선전했습니다. 그리고 이 발전소 발전능력의 절반만 생산하더라도 원산시 내 7만 5천 가구와 산업공장의 전력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그런데 2009년이라면, 김정은이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으로부터 공식 후계자로 임명됐던 때였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김정은은, 7년 전 후계자 시절부터 자신의 고향인 원산을 개발하겠다는 생각이 충만했었고, 자신의 원산사랑을 실현시키기 위해, 7차 당 대회에 맞춰 원산 군민발전소까지 완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시 발전에는 무엇보다도, 많은 전기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원산이 인구가 다른 지역보다 많은 지역이기도 하고 생산 기지들이 많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우선적으로 발전소 건설이 필요했다고 볼 수 있죠. 그리고 발전소가 (원산) 주민들의 생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봐야 하겠죠.″

[구은영]
″김정은 위원장의 원산 챙기기는 집권 이후, 더욱더 본격화됐습니다. 먼저, 원산을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개발하겠다면서, 마식령 스키장과 갈마 국제공항 등을 짓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주력했습니다. 그리고 내부적으로는 원산 주민들을 위한 시설물과 공장을 잇달아 세우면서 인민사랑, 후대사랑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신강균]
″지난해, 북한은 국제아동 절인 6월 1일에 맞춰 원산 육아원과 애육원의 준공식을 열었습니다. 육아원과 애육원이란 각각 우리의 탁아 소아 유치원에 해당하는 어린 나이의 고아를 돌보는 북한의 보육시설인데요. 김 위원장은 완공된 원산 육아원과 애육원을 둘러보면서, 선대 김일성, 김정일 시대에도 세우지 못한 초호화 시설의 아동궁전을 자신이 세우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서 원아들이 살게 될 궁궐 같은 새집을 보셨으면 얼마나 좋아하셨겠는가 하시면서...″

[구은영]
″그리고 얼마 뒤, 북한 tv는 원산 육아원과 애육원에 입소한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해 내보냈는데요. 내부를 잠시 둘러볼까요? 아이들이 생활하는 방에는 아기자기한 2층 침대가 놓여있고 복도에는 귀여운 캐릭터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놀이방에는 농구 게임과 블록 쌓기 등 다양한 놀이가 마련되어 있고, 아이들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치료 병동도 있습니다. 또, 실내 수영장에서의 즐거운 물놀이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라는데요. 아이들은 이 모든 행복이 김정은 위원장 덕분이라며, 울면서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무엇보다 제 집이 더 그리웠던 우리들에게 꿈에도 그려볼 수 없었던 궁궐 같은 새집을 안겨 주시고. 누구보다 사랑과 정이 더 그리웠던 우리들을 이 세상 아버지, 어머니들의 사랑을 다 합친 것보다 더 뜨겁게 품에 안아 친아버지가 되어 주신 아버지 원수님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원산은 유일 영도자(김정은)의 출생지라는 맥락에서 다른 지역보다 발전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봐야 할 것 같고요. 또 다른 측면은 원산이 관광지로서의 장점이 많기 때문에 그런 요소도 고려해서 원산 주민들의 다양한 복지 시설을 확장해 나가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신강균]
″어쨌든 김정은 위원장이 고향, 원산을 개발하겠다고 나선 이후, 원산은 제2의 평양이라고 불릴 만큼 발전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북한은 지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