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북한은 왜? <北,4.26만화영화 촬영소 어떤곳?>

입력 | 2017-03-06 15:10   수정 | 2017-03-0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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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은영]
″북한 사회에 대한 궁금증을 알아보는 북한은 왜 시간입니다. 북한은 노래나 영화 등 문화예술을 통해 체제를 선전하고 주민들을 선동하는데요. 만화영화의 경우에도 아이들의 체제 교육을 위해 만들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의 만화영화를 만드는 곳은 어디인지, 어떻게 만화영화가 만들어지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북한에서 만화가로 일하셨단 탈북민 최성국 씨, 그리고 인민보안성 협주단 출신, 한서희씨 함께 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구은영]
″네. 최성국 씨는 현재 웹툰 만화가로 한국에서 활동하고 계시는데 북한에서도 만화가로 활동하셨다고요?″

[최성국]
″예. 제가 첫 직업이었고 그리고 그 중 오래 일했는데요. 8년간 일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4.26 만화영화촬영소)라는 게 북한에서 하나밖에 없고 북한 스스로는 아세아 최고의 만화영화 굴지다. 이렇게 스스로 자아자찬하고 있는데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11개 창작단이 있고 한 창작단에서 하루에 만화영화 25분짜리 두 편씩 제작해요. 그러니까 더빙 빼고 그냥 제작만 그렇게 하는데 그러면 한 22개인데 한 달에 22개씩 제작이 되는 거예요. 그 촬영소에서 이건 아주 영화 제작이 아니고 그냥 영화 생산하는 거죠.″

[구은영]
″이렇게 만화 영화를 제작하는 곳이 바로 426만화영화 촬영소라는 곳입니다. 최성국 씨가 일했던 곳이라고 했는데. 북한에서 가장 큰, 유일한 곳이라고 하셨죠?″

[최성국]
″그렇죠. 유일한 곳이에요. 평양시 중구역 오탄동에 있어요. 거기에 가면 하얀 건물이 있고. 제일 멋있어요.″

[구은영]
″네. 그림에 소질이 굉장히 있으셨을 것 같은데 북한에서 유일한 만화영화제작소 426 만화영화촬영소가 어떤 곳인지 화면으로 만나보겠습니다.″

″우리 함께 인기 있는 만화영화들이 수많이 창작돼서 나오는 굴지의 만화영화 창작 기지를 찾아가 보도록 합시다. 바로 이 그림들이 우리 창작가들이 그린 그림입니다.″

″우리 촬영소에서는 이런 기량전시회를 자주 조직합니다.″
″창작가들 속에서 경쟁 열풍이 세차게 일어나겠습니다.″

[구은영]
″최성국 씨도 저런 기량전시회에 자주 참가하셨나요?″

[최성국]
″기량전시회는 무조건 참가해야 되고 저게 15일에 한 번씩 있어요. 그래서 저게 기량전시하는 게 **아 저렇게 써있네 저렇게 붙여놔요. 누구 거 누구 거 이렇게 다 붙여놔요. 그러면 굉장히 부끄러워가지고 잘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지요. 북한은 이제 사실주의 미술을 강조하거든요. 북한미술은 그래서 사회주의 김일성이 만든 모든 것은 만화로 풍자한다는 것은 이거는 엄격한 그건 위반이에요. 그리고 그걸 풍자한다는 것부터가 잘못된 거예요. 신을 왜 풍자합니까? 만화적으로 풍자한다고 하면 미국, 한국 이런 거를 풍자하는 거예요. 그래서 항상 보면 만평이나 이런 데나 만화적인 수법을 쓰지 다른 데는 되게 사실주의적으로 들어가는 거예요. 그래서 만화캐릭터도 저렇게 되게 사실적이고 무섭고 어딘가 모르게 그런 느낌이 있는 거죠.″

″우리는 1창작단에 원도실로 향했습니다. 창작실에 들어서니 창작가들이 한참 역 인물들의 움직임을 생동하게 형성해내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화면서 보는 것 같이 말을 타는 장면을 하나 형상화하자고 해도 말의 운동 세부에 대해서 손금 보듯이 알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그림으로 인물들의 특성을 잘 살리기 위해서 현실에 나가서 연구도 해보고 자기가 직접 거울 앞에서 연기도 해보면서.″

[구은영]
″그리고 지금 보이는 곳이 윈도실이라고 하는 곳인데요. 네. 그리고 지금 보이는 곳이 원도실이라고 하는 곳인데요. 도대체 어떤 곳입니까?″

[최성국]
″원도 그러니까 배우로 말하면 직접 연기를 하는 애니메이터라고 말해야 될까요? 그런 것이죠. 그러니까 그림으로서 가장 중요하고 큰 그림을 그리는 것입니다.″

[구은영]
″우리는 이어서 세계적 추세로 되고 있는 3D 만화영화들을 제작한다는 2창작단 에도 들려보았습니다. 그리고 또 3d 만화영화를 제작하는 모습도 보여지는데요. 최성국 씨가 일할 때와 환경이 같습니까? 아니면 좀 많이 변했습니까?″

[최성국]
″나름 많이 변했어요. 그리고 확실히 그때보다는 발전했습니다.″

[최성국]
″북한은 3D다 컴퓨터로 한다 하면 그거를 기술자들이나 하는 연구자들이나 하는 걸로 생각하고 있고 예술인들이 해야 되거든요. 원래 한다면 그러니까 그게 안 되니까 김책공업종합대학 무슨 컴퓨터 대학 그림도 모르는 이런 사람들을 데려다가 3D 맥스를 시키고 모델링을 시키고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애니메이션에 단점이 조용히 되게 좀 완벽하게 들어맞질 않아요. 비전문가들이 그냥 공학쟁의들이 하다 보니까 그런 단점은 있어요.″

[구은영]
″426 만화 영화 촬영소에서는 어떤 전공 출신들이 들어가는 편입니까?″

[최성국]
″그거는 주로 미대 출신들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 외에 만화를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들도 들어가고요.″

[구은영]
″특별한 규정은 없는 거 같네요?″

[최성국]
″규정은 없어요. 그리고 대체로 저처럼 중학교를 금방 고등중학교를 금방 졸업한 사람. 이런 사람들을 대체로 많이 뽑아요. 그런 사람들 뽑아서 완전히 애니메이션만 가르치는 거죠. 그리고 대학은 일하다가 그쪽에서 대학가게 하는 거예요. 그냥.″

[구은영]
″그리고 북한에서는 만화영화가 중요한 선전선동의 도구이기도 한데요. 출신성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최성국]
″일단 중앙당 지도원 이렇게 거기 일단 소속이 되면 그런 식으로 사무원 직급으로 나가거든요. 북한에서 그러면 일반노동자보다는 계급이 조금 위에요. 그래서 출신성분이 나쁘면 거기 좀 있긴 힘들어요. 그게 신원조회도 심하게 하고 그런 편이고 그리고 평양에 있잖아요. 그러니까 지방사람들이 거기 오자면 굉장한 과정을 거쳐서 와요. 있긴 있어요.″

[한서희]
″외국을 나가야 되기 때문에 신원조회에서 조금 외국에 친척이 있다든가 조금 출신성분이 안 좋다든가 하면 외국에 나갈 수 없기 때문에 출신성분은 기본적으로 보죠.″

[구은영]
″네. 지금 화면에 나오는 곳은 만화영화 더빙 실 같은 곳인데 여기는 어디입니까?″

[최성국]
″여기는 합성녹음실이에요. 그러니까 영화하고 녹음하고 합치는 합성녹음실.″

[구은영]
″영화 제작된 것에 목소리를 덧입히는 거죠?″

[최성국]
″예. 그래요.″

[구은영]
″네. 성우들이 더빙하는 현장인데요. 북한에서도 성우라고 부르나요?″

[최성국]
″아이 저는 그런 얘기를 못 듣고 우리는 그냥 녹음 사라고 했고 여기 제일 끝에 손으로 이렇게 하시는 분 저거 지금 밝은 옷 입고 계시는 분은 되게 오래 있는 분이에요.″

[구은영]
″그러면 이렇게 녹음 사라고 한국에서는 성우라고 부르는 분들이 426 만화영화촬영소 소속인지도 궁금한데요. 어떻습니까?″

[최성국]
″예 그렇죠. 만화영화촬영소 소속 만화영화촬영소 종업원이 1,500명인데 그중에서 원도 애니메이션 그걸 만드는 분들이 800명 정도예요. 그 외에 뒤에서 동화도 하고 채색도 하고 성우도 하고 이런 분들 다 합쳐서 청소해주는 분들도 있고 그거 합쳐서 1,500명 되는 거죠.″

″뭐? 흥 나한테서 빼앗겼던 물건을 되찾아간 놈은 아직 없었는데?″
″난 물건이 아니라 널 찾자고 온 거다.″
″호비 , 날아다니는 호랑이라. 매달려 있는 호박이오이다.″

[구은영]
″인원이 꽤 많은데요. 그러면 북한에서 성우는 인기있는 직업입니까? 어떻습니까?″

[한서희]
″앞에 나오지 못하니까 사실 예술인들에 속하는 사람들이긴 하지만 인기는 별로 없었지만 어쩌다 보니 426 만화영화촬영소가 직원들의 복지가 잘 돼 있다 보니까 외국수출로 인한 그런 것들로 인해서 사람들이 어쩌면 복지가 좋아지니까 그 이후로는 연극배우들이 많이 그런 쪽으로 가는 거를 많이 희망했던 것 같아요.″

[구은영]
″그러면 연극을 하다가 나이가 들었을 때 이렇게 426 만화영화촬영소에서 성우역할을 하는 분들이 많았을 수도 있겠네요?″

[한서희]
″네. 그렇죠.″

[구은영]
″그렇군요. 그리고 한서희 씨는 인민보안성 협주단 출신이라고 앞에서도 소개해드렸는데 만화가나 협주단이나 문화예술분야이잖아요. 예술가집단에 대한 북한의 대우는 조금 더 특별한 편입니까?″

[한서희]
″네. 일단 전문예술배우들 자체가 노동자가 아닌 당에 간부 지도원급으로 이제 평가가 되고 있거든요. 노동자급이 아니라 간부급으로 평가가 됩니다.″

[구은영]
″굉장히 높네요.″

[한서희]
″나라에서 앞에 전면적으로 나서서 체제선전을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복지부분에서는 일반적인 다른 주민들보다는 좀 높은 편이기는, 대우는 좋은 편이기는 합니다.″

[구은영]
″네. 북한에서는 주민들의 사상교육을 위한 도구로 영화나 노래를 굉장히 잘 이용하는 것 같아요. 서희 씨가 있을 때는 어땠습니까?″

[한서희]
″저도 역시 공연을 하면 항상 김일성, 김정일 그런 사상이 들어간 노래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저는 어은금병창조라는 조에서 활동을 했는데 어원군이라는 만도린 비슷한 악기가 있어요. 그 악기를 타면서 저희가 고정적으로 부르는 노래가 어디에 계십니까? 그리운 장군님 뭐 이런 식으로 우리 인민들은 언제 어디서나 장군님을 항상 그리고 있다. 밤하늘에 북두칠성만 봐도 장군님이 어디 계실까 이런 그리운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다 뭐 이런 식으로 주민들을 체제 선전하는 거죠. 이렇게 생각을 해라라고 하면서.″

[구은영]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조금 들어볼 수 있을까요? 너무 잘하시는데요.″

[최성국]
″더 잘하는데 감기 걸려서.″

[한서희]
″이런 식으로 악기를 타면서 그러면 주민들도 나도 모르게 그 감정에 빨려들어서 장군님 생각해야 되는 구나라고 하면서 그런 사상적으로 그들도 세뇌가 되는 거죠.″

[최성국]
″여기서 볼 때 아무리 저게 무슨 노래가 저래 하지만 그쪽 세상은 그렇지 않아요. 그 노래로 해유공자 세뇌가 되고 그리고 막 김정일이가 항공기에 죽을 나눠먹고 주먹밥 먹고 하면 현지지도 갔다 어쨌다 하면 그 노래 들으면서 우는 사람도 있어요.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일부 사람들은 그래요. 그런 거 볼 때 선전선동이 굉장히 중요하고 그걸 하는 사람들한테 특별히 힘을 더 혜택을 줘야 되는 거예요.″

[구은영]
″북한에서 만화영화를 제작할 때 위에서 내려오는 지침이 따로 있습니까?″

[최성국]
″지침은 항상. 체제선전. 그리고 당의 두리에 주민들이 일신 단결. 이런 지침은 어느 기업사나 항상 있는 거예요. 의무적으로 있는 거고. 그 외에 시나리오를 쓰면 그거를 위에 올려서 보고받아야 하고. 이런 거는 있는 거죠.″

[구은영]
″네. 북한의 대표작, 네. 북한에서 대표적으로 유행하는 만화 그러니까 우리로 말하면 스테디셀러라고 할 수 있는 만화영화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최성국]
″그 뭐 소년장수 있고 그리고 또 뭐 있어?″

[한서희]
″네. 그리고 호랑이를 이긴 고슴도치 뭐 이런 것들이 가장 좀 기억에 많이 남는.″

[최성국]
″최근에는 다람이와 고슴도치가 좀 유행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그쪽에는 전쟁 물이에요. 그리고 거기에 처음 보는 무기들이 막 등장해요. 일종의 북한판 트랜스포머 뭐 이런 것들도 그러니까 애들은 그거 보면서 저거 우리의 군사 기술력이 진짜 저렇다. 우리는 전쟁하면 이긴다. 이렇게 인식하고 있기도 해요.″

[한서희]
″다람쥐가 금색이라고 주인공인데요. 어쩌면 북한을 상징하고 있고요. 다라미와 고슴도치라는 만화에서 족제비가 나오는데. 그 족제비는 크고 이렇기 때문에 미국을 연상을 시켜서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성국]
″다라미라고 하면 다람쥐는 쥐보다 착하고 귀엽기 하기 때문에 그거는 당연히 우리 편이다 이렇게 인식하고 있고. 그리고 골격도 미국처럼 그리기는 했지만. 하는 짓이 계속 침략만 하고 있고. 쥐를 내보내서 다람이와 고슴도치를 자꾸 이렇게,″

[한서희]
″침략을 하게 하는 거죠.″

[구은영]
″만화가들에 대한 대우는 어떤 편입니까?″

[최성국]
″만화가들은 일단 배급을 다주고 본인들이 흰 쌀 배급 그리고 매달 설탕 1kg, 고기 1kg 그리고 식용유 한 병 뭐 이렇게도 주고 1년에 한 번씩 TV, 냉장고, 세탁기 이런 것들 자전거 이런 것도 하나씩 주고 그리고 외국에 나갈 수 있어요. 아기만 낳으면 결혼하면 언젠가는 집도 주고.″

[구은영]
″특이하네요. 어떻게 외국에 나갈 기회를 주는 거죠?″

[최성국]
″외국에서 하청을 받아서 일을 제작하니까 기술자가 외국에 나가야 되는 거예요. 근데 그냥 어렸을 때 잘하는 사람이 나갈 수도 있잖아요. 젊은 사람들이 그런 경우 탈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아기를 인질로 낳고 와이프하고 아기가 있어야 돼요. 그래야, 외국에 나가는 겁니다. 제가 알기로는 점점 가면서 그쪽에도 수익이 점점 없는 거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2003년부터 사람들이 그쪽에서 다 나오기 시작했어요. 중국에, 많은 인력이 나와 있습니다. 426 만화 영화 촬영소 이름으로 나온 게 아니라. 나와서 자기들끼리 팀을 만들어가지고 중국에 나가서 그쪽에서 중국에 하청을 받아서 제작해주고 있는 거예요. 단동 쪽에 많아요. 그런데 인건비는 한 달에 100불이에요. 그 사람들이 한 달에 100불을 받아요. 그것도 북한에서 받는 데 비하면 훨씬 많은 거예요.″

[구은영]
″그렇습니까? 그러면 426만화영화 촬영소에서는 월급이 어느 정도 됐나요?″

[최성국]
″1불 정도?″

[구은영]
″그렇군요. 그런데 해외로 외화 벌이 차원에서 나간다고 정부 당국에 신고를 하면 나갈 수가 있는 건가요?″

[최성국]
″당국에 신고하는 게 아니라. 북한이 이제는 자기들 정부에서 자기들이 배급을 주고 사람들을 통제할 기능이 점점 상실된단 말이에요. 압박을 하지. 물자는 안 들어오지 하니까 주민들은 살아야 되고 하니까. 그러면 너네끼리 먹고살아봐라. 독립체 한다 하고.″

[한서희]
″자력갱신.″

[최성국]
″살아봐라. 하니까 이 사람들이 그때부터 장사를 하고. 돈을 벌고. 그러니까 대신에 너네! 받쳐라. 돈을 벌었으면. 그러니까 계획만 바치고 나머지는 가져올 수 있는 거예요. 그리고 무역 권한이 있는 회사들은 우리 외국에 나가서 외화 벌이를 해오겠습니다. 이런 아이템으로 우리 이걸로 벌겠습니다. 그래 그러면 나갔다가 너네, 먹고살고 얼마는 바쳐라. 그러는 거예요. 차라리 그게 나은 거죠.″

[구은영]
″오히려 더 이익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네요?″

[최성국]
″네, 배급 줄 때보다 몇 배 잘살고 있죠.″

[한서희]
″그래서 외화 벌이 회사에 소속되는 거를 다들. 제일 좋은 직장이라고 보고 있는 거죠. 그 회사에 소속되면 외국에도 나갈 수 있고 하니까.″

[최성국]
″(만화가들이) 연기라든지. 그리고 노력이라든지. 이런 데서는 이때보다 후회했어요. 지금은 좀, 만화영화를 되게, 계획, 돈벌이 수단. 하여튼. 그런 데로 많이 가는 거 같아요.″

[구은영]
″창작보다는?″

[최성국]
″창작보다는 계획적이고 생산적인. 이런 데로 가는 거 같아요.″

[구은영]
″최성국 씨는 북한에서 만화가로 일하시다가 대한민국에 와서도 만화를 그리고 계신데요. 특별히 더 느끼시는 바가 있을 것 같아요. 어떠세요?″

[최성국]
″제가 볼 때. 남과 북을 경험에 보면서 보니까 확실히 한민족이 분명합니다. 제가 늘 말해요. 손기술이 정말 좋아요. 남이나 북이나. 그리고 끈기 성실성. 그리고 이런 감정 세계. 이런 예술인다운 이런 거를 볼 때. 되게 외국하고는 다른 같은 뭔가, 공감대가 있어요. 그래서 남북이 한 공간에서 같이 합쳐가지고 뭔가 한 번 만들어봤으면 좋겠다. 그러면 정말 대박 날 거 같다. 예술로 합쳐지면 어떨까? 이런 생각도 해봐요. 참, 대박 날 거 같습니다.″

[구은영]
″네. 최성국 씨 말씀대로 남북의 만화가들이 함께 모여서 자유롭게 만화영화를 만드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 주신 두 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