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룡]
″북한사회에 대한 궁금증을 알아보는 북한은 왜 시간입니다. 지난 시간 화장품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살결물 물크림 이렇게 화장품 이름이 다른 것도 좀 다른 것도 인상적이었어요.″
[구은영]
″맞습니다 살결물이 스킨이구요 물크림이 로션이었는데요. 단순하면서도 딱 들으면 알 것 같은 이름이었습니다. 자 오늘도 이어서 북한 화장품과 북한 여성들은 어떻게 외모를 가꾸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함께 하실 두 분 소개해드릴게요. 동아대학교 강동완 교수님 그리고 탈북민 이보연 씨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고주룡]
″이보연 씨는 북한에 있을 때도 굉장히 멋쟁이셨을 것 같은데 북한에서는 화장품 언제부터 쓰셨어요?″
[이보연]
″화장을 한 것은 어릴 때부터 화장을 많이 했는데 실질적으로 화장품을 바르기 시작한 것은 졸업을 해서 18-9살 때부터 썼던 것 같습니다.″
[구은영]
″북한에서는 화장품을 어떤 종류로 바르셨나요?″
[이보연]
″그냥 크림 하나 딱 바르고 파운데이션 우리로 말하는 파운데이션이죠. 분크림 하나 딱 바르면 저는 끝났었거든요. 여기오니까 기초화장품 미백 관련 수분을 채워야 되고 파운데이션도 바르기 전에 뭘 바르고 발라야 잘 먹히고 BB 크림 뭐 이런 거.″
[구은영]
″메이컵 베이스요.″
[이보연]
″네 베이스 지금은 한 9가지 넘게 바르고 있어요.″
[구은영]
″많이 쓰시네요.″
[이보연]
″화장품 살 때마다 제가 약간 서툴러 보이나 봐요. 번호표를 다 붙여주시더라고요.″
[고주룡]
″여성에 있어서 화장품은 필수품인 것 같은데 북한 여성들도 갈수록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죠.″
[강동완]
″아무래도 여성은 아름다움에 관심이 높을 것 같은데요. 최근에는 한류가 북한에 유행하면서 북한 주민들이 남한의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한국배우들의 피부를 따라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지난 시간에도 잠깐 얘기를 했지만 북한에서는 기초화장을 주로 하고 있었는데 한류의 영향으로 색조화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구은영]
″지난주에 저희가 봄 향기 화장품 한번 봤었는데 지금 저희 앞에 다시 나와있습니다. 살결물이라고 써있는 스킨 종류죠 이 안에 고려인삼이 들어 있어요. 확실히 인삼향도 나고 촉촉한 것 같아요. 아닌가요?″
[이보연]
″저희 때는 써보지를 못해서 대비를 해보지를 못해요.″
[구은영]
″한번 써보실래요.″
[이보연]
″한번 써보겠습니다. 향이 없이 약간 고급스러운 향이 나고 인삼향도 나고 술 냄새도 나는 것 같고.″
[구은영]
″인삼향이 나죠. 그리고 또 제 앞에 또 분크림이라고 써 있는게 있는데요. 이분 크림은 파운데이션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죠.″
[이보연]
″파운데이션.″
[구은영]
″한번 발라보겠습니다.″
[이보연]
″조금만 바르시는 게 제가 알고 있는 제품이 맞다면 조금만 바르시는 게.″
[구은영]
″북한 여성들이 색조화장 할 때 피부에 쓰는 화장품이겠죠. 굉장히 하야네요. 바른손과 안 바른손 차이가 굉장히 많이 나는 것 같은데 북한 여성들이 이렇게 색조화장을 할 때 피부표현을 하얗게 하는 편인가요.″
[이보연]
″여기 화장을 하면 진짜 찐하잖아요. 발라버리게 되면 얼굴 색깔과 목의 색깔이 달라 보여요. 그래서 귀신같다고 우리 오빠도 지우라고 했었는데 북한에는 우리는 매트를 쓰게 되면 19호 22호 23호 피부 결에 따라서 번호가 나오잖아요. 북한은 그냥 한가지로 가고 있어서 나에게 걸맞은 화장품을 사서 쓰기가 어려운 거죠! 북한의 화방 법이 하나가 있다면 어떤 방법이 있냐면 목 색깔과 달라지지 않기 위해서 화장을 알려줄 때 이마는 찐하게 하고 밑으로 내려오면서 화장은 원래 색깔이 연하게 해야 한다. 이마는 찐하게 여기 내려오면서 연하게 그렇게 배웠어요. 하도 여기 갈라지게 하고들 다니니까 그런 말이 나올 정도로 북한 화장품에 일시적인 제한이 있다는 걸 알 수가 있는 거죠.″
[고주룡]
″제 앞에 있는 화장품은 봄 향기 신제품입니다. 용기가 단순하고 구형에 비해서는 세련됐다는 생각이 드는데 저도 살결물을 한번 발라보겠습니다. 발라보니까 역시 촉촉한 느낌이 들고요. 역시 인삼향이 나는데 인삼주와 비슷한 향기가 나는 것 같아요.″
[구은영]
″저도 최신형으로 나온 살결물 발라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게 봄 향기 제품이죠. 아까 발랐던 예전의 살결물하고 비교해봤을 때 좀 더 촉촉한 것 같거든요. 한번 발라보실래요.″
[이보연]
″이거는 냄새가 알콜 냄새가 더 많이... 근데 북한 화장품 같은 경우에는 향에는 민감하지 못해요. 아직까지 한국화장품이랑 대비해 봤을 때 고급스러운 향을 준다든가 고급스러움을 주고 향을 지속적으로 아직 기술이 조금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고주룡]
″그래도 구은영 아나운서나 이보연 씨는 북한 화장품 품질을 굉장히 좋게 평가하셨어요. 이게 다 수출용인가요.″
[강동완]
″네 북한 화장품이 수출용과 내수용이 따로 구분되는데요. 지금 보신 용기는 새로운 디자인에 현대화 방식을 통해서 새롭게 만들어진 제품이라서 수출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제품이라고 할 수가 있죠. 북한주민 사용하는 것과 외국에 수출하는 용도는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주룡]
″화장품공장은 주로 어디에 있습니까.″
[강동완]
″북한 화장품 공장은 두 곳이 있는데요. 대표적인 곳이 바로 신의주 화장품 공장입니다. 지금 사용하신 봄 향기를 만드는 곳이고요. 또 한곳은 평양화장품 공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평양화장품 공장은 아무래도 최근에 지어진 공장시설이고 봄 향기와 다른 브랜드를 만들고 있는데요. 김정은이 직접 이 공장을 방문할 만큼 굉장히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는 공장이라고 할 수가 있죠.″
[고주룡]
″평양과 신의주에만 공장이 있다면은 지방에 있는 분들은 화장품 공장 구경을 못해봤겠어요.″
[이보연]
″지방에는 공식적인 화장품 공장이 없고 화학공장에서 빨랫비누나 치약 세숫비누 정도는 만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도 생산이 안 되니까 북한사람들은 포기한 지 오래됐고요. 비누라던가 이런 것조차도 공급도 안 되고 판매도 안 되다 보니까 집에서 고기 기름이라던가 양잿물이라던가 이런 걸 해서 알아서 비누도 만들어서고 알아서 촛물 두붓물에다 머리를 감으면 잘 빨리고 이런 것처럼 자력 갱신이죠. 그렇게 빨아서 쓰고 알아서 바르고 알아서 세숫비누도 만들어 씁니다.″
[고주룡]
″김정은 시대에 들어오면서는 화장품 생산을 강조하면서 기능성 화장품을 선전하고 있는데요. 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구은영]
″지난해 북한에 어머니 날을 맞아 제작된 영상인데요.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선전내용이 담겨있습니다.″
″피부를 보호하고 노화방지에 좋다는 크림이 새로 나왔다는데 어디 좀 봅시다!″
″우리 어머니가 더 젊어 보이게 하자면 향기도 있고 피부도 보호해주는 기능성 화장품이 좋겠는데, 그걸 좀 주십시오~″
″고맙고 훌륭한 어머니들에게 어떤 축하의 선물을 드릴 것인가, 자외선방지 크림도 좋고, 우리 여성들의 생활 속에 정겹게 깃들어 있는 저 코스모스 머리핀 침도 빼놓지 말아야겠다며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정이 담긴 따뜻한 목소리들이 그칠 수 없는 화장품 매 댑니다.″
[고주룡]
″북한 TV프로그램인 사회문화 상식인데 여기서도 기능성 화장품 소개하는군요.″
″기능성 화장품에는 보습화장품뿐 아니라 피부를 맑고 희게 해주는 기능을 첨가한 미백화장품, 자외선 차단 효과가 큰 햇빛 방지 화장품, 피부의 로화를 억제시키는 여러 가지 영양 물질을 첨가한 로화방지 화장품 등이 있습니다.″
[구은영]
″북한 여성들 사이에서도 자외선 차단이나 노화방지에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요. 특히 중년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 같아요. 보연씨.″
[이보연]
″인기가 있어도 언제 자외선 차단제 바르고 그 시간이면 나가서 돈 벌 생각을 하지 저기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싶어도 돈이 없어서 일반 주부들은 저것을 구매는 욕구를 가질 뿐이지 구매를 못 합니다. 엄마들 같은 경우에는 화장품 하나를 살려고 화장품이 아니라 크림 하나를 살려면 오늘 국수 몇 키로 사면 우리 가족이 보름은 먹고살 텐데 쥐었다 놨다 하면서도 구매 못 하고 가족들의 생계만 신경 쓰는 것이 북한주민들이 일상인 거죠.″
″김일성 종합대학에서 새로 개발한 알긴산 살결물과 히알루론산 미안수, 그리고 옥시산 살결물들이 보습력이 강하고 미백 작용이 좋은 것으로 하여 우리 인민들 속에서 최근에 수요가 높습니다.″
[고주룡]
″교수님 김정은 위원장이 이런 기능성을 선정하는 이유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강동완]
″김정은 시대의 경제력을 과시하기 위한 굉장히 중요한 도구로 이용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중요한 것이 김정은 시대에 들어와서 강조되고 있는 이미지가 우리식 사회주의를 표방하기 위해서 자강력 제일주의를 표방하고 있는데요. 원료라든지 제품의 재료들을 국산화해라 이런 지시를 내리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기능성 제품들이 외국에서 특히 중국에서 원료를 갖고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직접 개발해낸 원료를 갖고 화장품을 만들어냈다고 이렇게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고주룡]
″북한 일반주민들이 이 기능성 화장품을 제대로 사 쓰지 못한다면은 김정은이 시대에서 많이 선전한다고 해도 일반주민들에게 와 닿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이보연]
″여성들이라면 화장품에 관심이 있고 아름다워지려고 노력하지만 여권은 충분하지만 돈도 없고 둘째로도 북한산은 더더욱 안 써요 우리가 막 이렇게 좋다고 하지만 일반 주민들이 당해본 화장품들은 이런 수출용이 아니다 보니까 북한산을 무시하고 외국산을 많이 구매해서 쓸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북한산은 일반주민들 북한주민들에게는 인기가 없습니다. 솔직히.″
[구은영]
″그렇다면, 저희가 북한 화장품을 보고 있더라도 스킨로션 영양크림은 볼 수 있는데요. 색조화장품은 어떻습니까.″
[이보연]
″저는 색조화장이라는 것을 저는 안 해봤었는데 언니가 쓰게 되면 세도우 눈에 바르는 걸 했는데 그걸 바르는 날은 엄마한테 혼나는 걸 봤어요. 그렇게 눈에 화장을 진하게 하고 나가게 되면 청년동맹규찰대에게 잡힙니다. 일본 자본주의 날라리 풍에 물들어가지고 이렇게 안 좋은 식으로 끌고 가서 비평서 쓰고 사상 무대에 세우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북한 주민은 사실은 색조화장품 같은 것을 잘 안 썼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들어와서 섀도우라든지 립스틱이라든가 립밤 같은 것은 많이 써왔고요. 색조화장도 많이 볼 터치라던가 아이라이너 그라데이션 할 수 있는 제품들도 구매한다고 합니다.″
[강동완]
″아무래도 최근에 한국의 한류가 북한에 들어가면서 한국배우 따라하기 현상이 굉장히 많아지고 있는 경우고요. 중국에서 들어온 제품이라던지 장마당에서 구입하는 한국산 화장품을 갖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몰래 친구들끼리 따라하는 현상도 있구요. 또 하나 재미있는 건 이설주 스타일이 굉장히 인기 있다고 얘기합니다. 이설주의 헤어스타일이라든지 화장법을 따라하기도 하고요. 또 그 모란봉 악단에 나오는 헤어스타일과 화장법들이 굉장히 유행했다 이렇게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고주룡]
″화장품만 아니라 피부 관리 이런 것도 받는 곳이 있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어떻습니까.″
[강동완]
″저희가 지난 시간에 봤던 미래상점의 대표적인 경우라고 할 수가 있는데요. 미래상점에는 미안실 미안팩이 우리말로 미용 팩 이런 의미인데 우리 마스크 팩을 북한에서는 미안팩이라고 부르거든요. 미래상점에 피부분석실과 미안팩을 받 을 수 있는 미안실이 따로 있을 만큼 굉장히 피부 관리가 유행을 하고 있다 얘기가 되고 있고요. 평양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일부 돈이 있는 계층들에게 피부 관리를 받을 수 있는 관리실이 생기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구은영]
″피부관리실은 미안실이라고 부르는 것 같은데 거기서는 어떤 관리를 받고 비용은 어떻게 됩니까.″
[이보연]
″북한 같은 경우는 여기처럼 팩이라든가 따로 주어지는 게 없다 보니까 미안실을 딱 들어가면 따뜻한 수건이나 이런 걸로 피부를 진정시키고 우리처럼 마사지 크림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제가 보기에는 바세린 같은 용도 있잖아요. 빨리 수분이 안 되는 바세린 같은 크림을 가지고 마사지를 진행한다고 해요 우리는 팩을 올려주잖아요. 팩이 아니라 계란에 밀가루 정도 섞어서 올려준다고 해요. 그 가격이 제가 며칠 전에 들어서 가격이 얼마 정도 될까요 하고 여쭤봤더니 북한 돈 7만 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고주룡]
″북한 돈 7만 원이면 굉장히 비쌀 것 같은데.″
[이보연]
″그렇죠 북한 돈 7만 원 정도면 쌀 15킬로 정도 13킬로 정도 쌀 쌀 수 있는 정도니까 일반 주민들은 엄두를 못 낼 만한 가격인 거죠.″
[구은영]
″미안실 우리 말로 하면 피부관리실 이런 데 여성들을 정말 자주 못 갈 것 같아요. 비싸기 때문에 아무래도 북한 여성들도 집에서 셀프관리할 것 같거든요. 어떻게 하나요.″
[이보연]
″저 같은 경우는 저의 어머니가 해줬던 게 쌀을 방아를 찧고 와서 키지를 하게 되면 쌀겨가 부드럽게 나오면 돼지랑 비누 만든다고 모아둔 게 있는데 그것을 어머니가 이렇게 풀어서 가끔은 어릴 때부터 화장을 많이 하다 보니까 홍조가 끼고 하면 반죽 연하게 해서 올려주시고 오이 늙은 오이나 그런 게 있으면 나머지는 반찬을 해먹고 오이 뒷꼭지를 이렇게 했었어요.″
[구은영]
″네 그런 것 보면 여성들의 미에 대한 욕구는 한국이나 북한이나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 주신 두 분 고맙습니다.″
[고주룡]
″저희 통일전망대가 봄 개편을 맞아 일요일 오전 6시 10분으로 시간대를 변경합니다. 많은 시청 바랍니다. 이어지는 북한 영상 보시면서 통일전망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