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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커진 김여정 지위 격상될 듯"
입력 | 2020-11-07 07:40 수정 | 2020-11-0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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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필국 앵커 ▶
안녕하십니까, 통일전망대 김필국입니다.
◀ 차미연 앵커 ▶
차미연입니다.
◀ 김필국 앵커 ▶
최종 확정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겠지만 미국 대선이 일단은 마무리되가고 있습니다.
◀ 차미연 앵커 ▶
북미관계, 또 남북관계에 대한 여러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소식 잠시 후에 알아보겠습니다.
◀ 김필국 앵커 ▶
이런 가운데 얼마 전 정보위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북향 동향을 알 수 있는 많은 정보가 쏟아졌습니다.
◀ 차미연 앵커 ▶
오상연 기자, 김여정의 위상을 살펴볼 수 있는 분석도 나왔다면서요?
◀ 기자 ▶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7월에 열린 노병대회에서 주석단에 앉은 모습을 보인 이후, 북한 매체에서 한동안 자취를 감췄었는데요.
◀ 리포트 ▶
지난달 김정은 위원장 수해지역 방문 현장에서 오랜만에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 건설 중에 있는 김화군 피해복구현장을 현지 지도하셨습니다. 김여정 동지, 박태선 동지, 현송월 동지가 동행했습니다.″
이후로는 당 창건 기념일 열병식을 관람하는 모습이 나온 게 최근 공개된 근황의 전부입니다.
◀ 김필국 앵커 ▶
한동안 공식 활동이 알려지지 않아서 김여정을 둘러싼 여러 억측도 나왔었잖아요?
◀ 기자 ▶
건강이상설도 있었고요, 과도한 시선 집중을 조율하기 위해서다, 실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방증이다... 같은 여러 추측도 제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정원은 김여정 부부장이 국정 전반에 관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태경/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당 참관행사 총괄기획까지 맡고 있어서 국정 전반에 관여하고 있고 2개월 동안 김정은 수행을 중단했는데 그 때 아무 일도 안 한 게 아니라 방역, 수해 등 별도 현안을 관장했다.″
◀ 차미연 앵커 ▶
외교안보 분야에서도 여전히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요?
◀ 기자 ▶
얼마 전 일부 언론에선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강제노역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잖아요?
국정원은 이런 보도도 일축하고 최선희는 김여정 부부장과 함께 외교라인을 유지하고 있다, 대미정책 수립에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여정의 지위는 현재 정치국 후보위원인데, 내년 1월 당 대회에선 당 직책이 격상될 거란 예상도 내놨는데요.
다만 후계자 준비 동향은 전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김필국 앵커 ▶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된 내용도 보고가 됐죠?
◀ 기자 ▶
김위원장 체중은 2012년 당시 90kg 정도였는데 해마다 6,7kg 늘어 지금은 140kg 대라고 하는데요.
국정원은 김위원장이 살은 좀 쪘지만 건강에 별 이상징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내년 당대회에서 현재 원수인 지위가 대원수급으로 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전망했습니다.
◀ 차미연 앵커 ▶
통치 방식도 바뀌고 있다면서요?
◀ 기자 ▶
우선 군 조직체계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있는데요.
[김병기/국회 정보위 민주당 간사]
″(국정원은 북한이) 군단장급 지휘관 중 40%인 20명을 물갈이하며 노령 간부에서 50대 위주로 군 세대 교체를 하고 있다고..″
김위원장 통치 방식도 현장지도 중심에서 정책지도 중심으로 바뀌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대신 현장 지도는 김여정 등 핵심 측근들이 전담하고 있는데요.
지난 8월 임명된 김덕훈 내각 총리의 행보도 눈에 띕니다.
[조선중앙TV/지난 1일]
″김덕훈 동지는 황해남도 배천군, 연안군, 청단군의 여러 협동농장을 돌아보면서″
″김덕훈 동지는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의 생산정형을 요해하면서..″
″김덕훈 동지는 연백제염소를 돌아보았으며″
◀ 기자 ▶
지난 1일 하루에 보도된 일정만 이 정도일 만큼 경제관련 현안을 도맡아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차미연 앵커 ▶
요즘 부쩍 쌀쌀해진 날씨 때문에 저는 아침마다 겨울 코트 입고 나가야되나 고민하는데요.
◀ 김필국 앵커 ▶
북한에도 추위가 예년보다 빨리 찾아왔다면서요?
◀ 기자 ▶
지난 화요일, 평양은 영하 3도, 양강도 혜산은 영하 11도까지 내려갔습니다.
평년보다 기온이 훨씬 낮아서 단풍 시기가 열흘이나 빨라질 정도인데요.
막바지 추수 작업에도 속도가 붙으면서 주민들 월동 준비가 바빠졌습니다.
◀ 리포트 ▶
가지가 꺾어질 듯 탐스런 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데요.
″잘 손질해서 움(볏단집 구덩이)에 보관했다가 겨울, 다음 해 봄까지 먹는다는 천내감은 이렇게 말리기도 하고 움에 저장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일반 마을 뿐 아니라 자동차 사업소 같은 곳까지 전국적으로 감 수확이 한창입니다.
″감나무 한 그루에 보통 600~700알 정도의 감알이 달린다고 합니다.″
◀ 김필국 앵커 ▶
다른 과일도 많은데 북한에서 유독 감나무를 많이 심는 이유가 있나요?
◀ 기자 ▶
당도가 높아 오래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봄까지 식량 대용으로 먹을 수 있고요.
겉과 속이 모두 붉어 ′최고 영도자를 향한 그리움의 대명사′로 통하면서 인기가 높아졌다고 합니다.
수명이 길고 낙엽은 좋은 거름이 되는 등 이점도 많다고 해서 7가지 덕이 있는 나무, 칠덕수라고도 부른다는데요.
감잎차는 혈당이나 면역력 관리에도 좋아서 북한은 오래 전부터 감나무 심기를 권장해 왔습니다.
◀ 차미연 앵커 ▶
태풍피해가 유독 심해서 가을 수확,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잖아요?
◀ 기자 ▶
네, 80일 전투 차원에서도 벼알 하나의 의미가 크다면서 속도를 내자고 막바지 작업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가을 채소들은 과학적 재배법을 도입해 계획보다 많은 양을 생산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김명연/장천남새전문협동농장 관리위원장]
″배추가 3kg, 4kg, 5kg짜리도 정말 많습니다. 올해처럼 이렇게 불리한 조건에서도 풍요한 남새 작황을 마련해 가지고..″
◀ 김필국 앵커 ▶
채소 작황이 좋다는 걸 보면 올해 김장 걱정은 덜 수도 있겠네요?
◀ 기자 ▶
TV 프로그램에서는 배추김치 담그는 법도 소개하고 있고요.
″명태는 살을 저며내서 다집니다, 명태살, 새우젓, 다진 마늘과 생강, 소금을 두고 고루 섞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가을걷이 성과가 확대되고 있다며 내년 1월 당 대회를 향한 차질없는 준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 차미연 앵커 ▶
네 오상연 기자,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