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 박람회는 이렇게 미래세대의 공연을 시작으로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꿈꾸는 부산에서 처음 펼쳐졌습니다.
[이영/민주평통 부산지역회의 부의장]
″월드엑스포지만 남북간의 통일을 촉진하는 그러한 박람회로 발전시킨다는 것은 전 세계인에게 명분이 되죠. 유일한 분단국가인 이 대한민국, 남북한이 엑스포를 통해서 하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잘 활용해야죠″
수많은 전시물중 우선 커다란 벽면을 빼곡하게 채운 각양각색의 그림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한글의 ㅎ으로, 한반도에 유독 많은 산 모양으로, 또 태극 문양과 4괘 등을 활용해 44개국 200여명의 디자이너들이 나름 만들어본 통일 한반도의 국기들이었습니다.
[강철/한반도 통일국기전 큐레이터]
″한국이 언젠가 평화통일이 될때 어떤 국기를 쓸 것인가에 대한 그런 주제로 전 세계에 또 우리나라, 국내외 모든 예술가들한테 물어보니까 너무 관심있어하고 내가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 그래서 이걸 10년동안 같이 전시를 쭉 하면서 모은 겁니다.″
그 옆 벽면에 그려진 한반도 지도에선 시민들 각자가 원하는 지역에 색을 입히고 있었습니다.
그중 북한 양강도에 뭔가를 열심히 그려넣는 중년 여성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변선희/양강도 출신 탈북민]
″제가 그래도 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살면서 많은 경험을 토대로 해서 이 지역은 이런 곳입니다 알리려고 그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