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황의준

한은 "코로나19, 사스·메르스 때보다 금융시장 회복 느려"

입력 | 2020-03-12 13:32   수정 | 2020-03-12 13:40
한국은행이 코로나19로 충격을 받은 국내 금융시장의 회복 속도가 사스나 메르스 때보다 느리다고 평가했습니다.

한은은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의 세계보건기구 최초 상황 보고 발표일인 지난 1월 21일 기준으로, 다른 유행 감염병과 국내 금융시장의 단기 반응을 비교하며 이같이 분석했습니다.

주가와 장기시장금리는 모두 큰 폭으로 내렸는데, 반응 정도는 이번이 사스나 메르스 때보다 큰 편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감염병 땐 대부분 13거래일 이내 직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지금은 3월 들어서도 이전 수준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습니다.

보고서는 실물경제 측면에서 코로나19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다른 감염병 사태 때보다 부정적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