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해인

은성수 "기간산업 국유화 없다…지분 가져도 의결권 행사안해"

입력 | 2020-04-24 18:37   수정 | 2020-04-24 18:38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기간산업 지원과 관련해 ″기업의 국유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은 위원장은 각계 전문가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기업 경영의 자율성을 보장한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원칙″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은 위원장은 ″기간산업 기업의 주식연계증권을 취득하더라도 이는 기업 가치가 올라가면 이익을 국민과 공유하기 위한 것일 뿐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부는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조성방안을 발표하면서 기업에 지원하는 금액의 일부를 주식형태로 받아 지분을 보유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실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오늘 대한항공에 1조7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면서 3천억원을 주식 전환권이 있는 영구채로 받기로 했는데, 이렇게 되면 대한항공 지분 10.8%를 두 은행이 확보하게 되는 겁니다.

은 위원장은 이와함께 ″우선 7대 기간산업을 중심으로 지원할 계획이지만 산업별 자금 상황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다른 업종도 지원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