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세진

사과·배나무 말라죽는 과수화상병 집중발생…위기경보 격상

입력 | 2020-06-01 14:27   수정 | 2020-06-01 14:30
충주 사과농장을 중심으로 과수화상병이 대거 발생함에 따라 농촌진흥청이 과수화상병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농진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충주와 안성 등에 모두 87개 농장이 과수화상병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과수화상병은 금지 병해충에 의한 세균병으로, 주로 사과나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나타나는데 감염될 경우 잎과 꽃 등이 마치 불에 탄 것처럼 붉은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해 말라 죽게됩니다.

그동안 발생이 없었던 전북 익산에서 1건이 확진됐고 최대 사과 생산지 중 하나인 경북 영주에서도 의심 신고가 들어와 강력한 방제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당국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지난달 25일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올린 지 일주일 만에 ′주의′에서 ′경계′로 다시 격상했습니다.

위기 단계가 상향조정됨에 따라 당국은 투입 가능한 인력을 총동원해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예찰과 매몰 지원, 사후관리 등 공적 방제를 추진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