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민찬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8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71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3% 감소했고, 전월 대비로는 0.2% 하락했습니다.
소비자물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입니다.
통계청은 국제 유가 폭락으로 석유류 가격이 18.7% 하락했고, 고교 무상교육 실시로 공공서비스 물가가 내린 것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농·축·수산물 가격은 3.1% 상승했는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서 음식을 해먹으면서 식자재 소비가 늘어난 게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달 소비자물가 하락은 국제유가와 공공서비스 가격 인하 등 공급 측 요인이 커서 디플레이션이라 판단하기는 부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