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조윤정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이 정부가 세수 확보를 위해 세금을 늘릴 것이냐는 물음에 ″증세에 대해 논의는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안 차관은 오늘 KBS 라디오에 출연해 ″재정적자를 늘리지 않고 재정을 운영하는 게 가장 좋을 수 있으나 현재와 같은 위기 상황엔 정부가 국채를 발행해서라도 재정정책을 적극적으로 펴 경제 회복을 추진하는 게 맞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안 차관은 ″이를 통해 경제가 다시 정상 경로로 복귀해 세입도 다시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게 정부의 목표″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국내총생산,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40%, 또는 50%가 맞다고 하긴 어렵다″며 ″최근 경제 위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채무 증가 속도가 빨라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안 차관은 ″이번 추경으로 국가채무 비율이나 재정적자 비율이 오르기 때문에 내년 예산이나 그 이후에도 지출을 적절히 통제하겠다″며 ″지금 차원에서 증세하거나 하는 논의는 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습니다.
4, 5차 추경도 진행되느냐는 물음엔 ″3차 추경을 통해 경기가 살아나게 해, 3차 추경으로 끝내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