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6-16 16:31 수정 | 2020-06-16 18:28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구상에 기본소득을 도입한 나라가 없다″며 ″복지는 어려운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며 국민들에게 20만∼30만원씩 주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래경제문화포럼 조찬모임`에서 기본소득 도입 필요성에 대한 물음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지금은 기본소득을 할 정도의 상황이 아니″라며 ″현재 복지예산이 180조원 가량인데 전 국민에 30만원씩만 줘도 예산 200조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예산 200조원을 우리 아이들이 나눠 부담하도록 하는 게 맞는가″라며 ″소득이 가장 높은 사람에게 빵값 10만원을 주는 것보다는 인공지능에 일자리를 밀려 소득이 없는 사람에게 지원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또 ″스위스는 기본소득을 국민투표에 부쳤지만 국민들이 기존 복지체계를 바꾸는 과정에서 형평에 어긋난다며 반대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