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학수

기간산업안정기금, 대한항공 지원…저비용항공사 제외 방침

입력 | 2020-07-02 19:16   수정 | 2020-07-02 19:17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대한항공이 정부 기간산업안정자금의 첫 번째 지원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심의회는 오늘 6차 회의에서 항공업 자금지원 방향을 논의한 결과 하반기에 약 1조원의 자금이 필요한 대한항공이 기금 지원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기간산업안정기금의 지원 대상은 총차입금 5천억원 이상, 근로자 수 300명 이상 기업입니다.

심의회는 다만 대한항공의 자금 수요와 필요 시기 등을 놓고 실무 협의가 진행 중인 만큼 대한항공이 자금 지원을 신청하면 세부 지원 조건을 심의하기로 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인수·합병을 논의중이어서 추후 상황을 지켜보고 자금 지원 수요가 파악되는 대로 심의할 예정입니다.

심의회는 또 저비용항공사에 대해선 기간산업안정기금 대신 135조원 규모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통한 지원이 우선 검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