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준희
세금이 지난해보다 덜 걷힌 반면 긴급재난지원금 등으로 재정지출은 늘면서 나라살림 적자가 역대 최대인 78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획재정부의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총수입은 198조 2천억 원으로 작년보다 17조 7천억 원 감소했고, 같은 기간 총지출은 259조 5천억 원으로 24조 5천억 원 늘었습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 적자는 61조 3천 원으로 늘었고,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77조 9천억 원 적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누계 기준으로 1월 1조 7천억 원, 2월 30조 9천억 원, 3월 55조 3천억 원, 4월 56조 6천억 원, 5월 77조 9천억 원으로 매달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쓰고 있습니다.
5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른 국고채 잔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764조 2천억 원을 기록해, 4월 말 대비 17조 9천억 원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