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민찬
우리나라 고소득층 1인 가구의 실질적인 세 부담은 주요 선진국보다 낮은 편이지만, 증가 속도는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OECD에 따르면 2019년 한국에서 평균임금의 167%를 버는 고소득자의 조세격차는 26.02%로 1년 전보다 0.44%포인트 올랐습니다.
조세격차는 실질적인 세 부담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로, 근로소득세와 사회보장기여금이 연봉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뜻합니다.
우리나라 고소득자의 세 부담 수준 자체는 34개국 가운데 31위로 낮았습니다.
다만 한국의 상승폭은 슬로베니아와 함께 자료가 집계된 34개국 가운데 1위로 높았습니다.
미국은 세 부담이 0.1%포인트, 일본은 0.03%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고, 독일과 영국, 스웨덴 등은 줄어들었습니다.
또 우리나라 중산층 가구나 이보다 못한 저소득층의 실질적인 세 부담도 1년 전보다 0.31%포인트 올라 34개 나라 중 5위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