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8-03 11:47 수정 | 2020-08-03 11:48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셋값도 계속 올라 지난달 상승률이 전월 대비 2배 가까이 커졌습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은 전월 대비 1.12% 올라, 지난해 12월 1.24% 오른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한국감정원은 이번 조사가 6월 16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의 시세변동이어서 6·17대책 발효 직전의 거래 상황을 포함하고 있으며 7·10대책 영향은 제한적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에서는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노원구 1.22%, 도봉구 0.89%, 강북구 0.80% 등 이른바 `노·도·강` 지역과 동대문구 0.86%, 구로구 0.84% 등을 중심으로 많이 올랐습니다.
송파구 0.91%, 서초구 0.71%, 강남구 0.70%, 강동구 0.84% 등 강남 4구도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는데 특히 잠실 스포츠·MICE 및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기대감이 있는 송파구와 강남구는 잠실·대치·청담·삼성동 등 4개 동이 6월 23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기 직전에 거래가 늘었고 가격도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택 전셋값은 전국이 지난달 대비 0.32%, 서울이 0.29% 상승했습니다.
서울의 경우 전세 물량이 감소하면서 강동구 0.70%, 서초구 0.58%, 강남구 0.53%, 송파구 0.50%, 마포구 0.45% 등을 중심으로 올랐습니다.
지방에서는 세종이 3.46% 급등하며 2017년 11월 3.59% 이후 가장 크게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