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민찬
금융당국이 최근 3년 동안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를 분석한 결과, 50대 피해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2017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보이스피싱 피해구제를 신청한 피해자 13만 5천 명 가운데 32.9%가 50대라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50대 이어 40대와 30대의 피해가 컸는데, 주로 자금수요가 많은 연령층에서 피해비중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피해자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은 사기 대출과 관련된 보이스피싱을 당했고,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이런 피해를 많이 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감원은 피해자들이 보이스피싱으로 받은 대출금만 2천9백억 원에 달하고, 과거에는 대부업체를 주로 이용했지만, 최근에는 카드사나 캐피탈을 통한 대출 이용이 늘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