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조윤정

40세 미만, "1년 뒤 집값 오른다" 전망 역대 최고치

입력 | 2020-08-26 10:23   수정 | 2020-08-26 10:30
전국의 40세 미만 소비자 사이에서 1년 뒤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났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40세 미만의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이번 달 131로, 7월보다 2포인트 상승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주택가격전망 CSI가 100을 넘는다는 건 현재와 비교했을 때 1년 뒤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 응답자보다 많다는 뜻입니다.

40세 미만의 주택가격전망 CSI는 작년 12월 129였으나, 12·16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인 올해 1월 120으로 떨어져 4월 100까지 넉 달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5월 들어 104로 반등한 뒤, 6월 117, 7월 129, 8월 131까지 다시 4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6·17 등 추가 대책 발표에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최근 30∼40대를 중심으로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불안감에 이른바 ′패닉바잉′이 두드러졌던 것도 이런 추세를 반영하는 걸로 해석됩니다.

전 연령대를 포괄한 주택가격전망 CSI는 이번 달에도 7월과 같은 125를 유지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40세 미만은 표본이 크지 않아 흐름을 보는 수준에서 이해하는 것이 좋다″며 ″전체 주택가격전망 CSI의 경우 정부 부동산 정책의 영향으로 일단 상승세가 멈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