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준희
금융감독원이 오늘 라임자산운용의 펀드를 판매한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 KB증권 등 증권사 3곳과 소속 임직원의 제재 수위를 논의하는 심의위원회를 엽니다.
라임 사태와 관련한 이들 증권사의 제재심의위원회는 오늘이 세 번째로 금감원이 사전 통보했던 대로 기관과 전현직 최고경영자들에게 중징계가 내려질지 주목됩니다.
이미 2차례 제재심을 통해 증권사들의 소명과 금감원 검사국의 의견 진술이 상당 부분 이뤄졌기 때문에 오늘은 미진한 부분을 중심으로 추가 질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만약 제재심 위원들이 결론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4차 제재심을 개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앞서 금감원은 신한금융투자 등 3곳에 기관경고와 영업정지 등 중징계 조치안을 사전 통보했으며, 펀드 판매 당시 근무한 증권사 대표에게도 직무정지를 염두에 둔 중징계를 통보했습니다.
반면 증권사들은 1·2차 제재심을 통해 내부 통제 부실에 따른 책임을 물어 경영진에게까지 중징계를 내리는 것은 지나치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