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종욱
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조원태 회장과 대립해온 KCGI는, 오늘 산업은행에 배정하는 한진칼의 유상증자 결의와 관련해 신주 발행을 금지하는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KCGI는 ″졸속 결정된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한진칼 이사회가 현재의 지분 구도를 크게 변동시키는 내용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데에 대해 법원에 긴급히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KCGI는 ″경영권 방어를 위해 제3자에게 신주를 배정하는 것은 주주들의 신주 인수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주주들의 의견 수렴 절차도 거치지 않고, 심지어 아시아나항공 실사조차 하지 않은채 졸속으로 신주발행을 강행했다″고 비판했습니다.
KCGI,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으로 구성된 3자 연합은, 산업은행이 제3자 배정 방식으로 5천억원 규모의 한진칼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건 조 회장의 경영권을 강화해 주는 특혜라며 연일 비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