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민찬

코로나 고용 충격, 남성보다 여성에 더 컸다

입력 | 2020-12-20 10:22   수정 | 2020-12-20 11:35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충격이 남성보다 여성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의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여성 실업자는 42만 7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8.8% 증가한 반면, 남성 실업자는 54만 명으로 1% 증가했습니다.

취업자 수 감소도 여성이 더 많아, 지난달 여성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6% 줄었지만, 남성 취업자는 0.5% 감소하는 데 그쳤습니다.

여성 고용 충격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것은 여성 노동자 비중이 높은 숙박·음식점업, 교육 서비스업 등 대면 업종이 코로나19의 집중 타격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정성미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노동시장 여파가 전체적으로 강하게 있지만,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계층이 여성과 청년″이라며 ″특히 여성은 대면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일자리 구조상 감염병 위기와 맞닿아 문제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