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준희

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값 통계 개선…표본 3배 확대

입력 | 2020-12-30 18:38   수정 | 2020-12-30 18:39
한국부동산원이 그동안 제기됐던 집값 통계의 신뢰성 논란과 관련해 조사 표본 수를 대폭 늘리고 외부 전문가 검증도 받기로 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통계청의 개선 권고에 따라 주간 아파트값 조사 표본을 올해 9천400개에서 내년 3만 2천 개로 3.4배 늘리고, 월간 조사 주택 표본도 2만 8천여개에서 4만 6천 개로 62%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학계 등 전문가를 중심으로 국민은행과 부동산114 등 민간 통계 작성기관이 참여하는 ′주택통계 지수검증위원회′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부동산원은 주간, 월간 아파트 가격 등을 발표하고 있는데, 이 가격이 국민은행 등에서 집계하는 민간 통계보다 낮게 나와 논란이 제기돼왔습니다.

변창흠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도 인사청문회 답변자료에서 ″부동산원의 집값 통계가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체감하는 집값과 차이가 있는 점은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