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임명현

문 대통령 "신천지교회 예배 및 장례식장 참석자 철저 조사 필요"

입력 | 2020-02-21 12:00   수정 | 2020-02-21 13:42
문재인 대통령은 신천지 대구교회와 경북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세인 것과 관련해 ″예배와 장례식 참석자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정세균 국무총리와 관계부처 장관들로부터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현안보고를 받고, ″여러 모로 상황이 엄중하니 발빠르고 강력한 지원대책을 시행하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장례식장 방명록 등이 중요한 추적대상일 것″이라며 ″단순히 신천지교회 측이 제공하는 정보에만 의존하면 관련 후속조치가 지지부진할 수 있으니, 좀 더 빠르고 신속한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 총리는 오늘 보고에서 대구-경북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방역대책을 집중적으로 시행하고,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명단을 확보해 자가격리한 뒤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또 대응단계를 격상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이나 홍콩, 싱가포르는 인구비례상 한국보다 훨씬 확진자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경계′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 상태를 유지하되 중앙정부가 ′심각′ 단계에 준하는 수준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