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현경

여권 '비례연합정당' 탄생?…민주당 결단따라 오늘 중대 고비

입력 | 2020-03-08 09:52   수정 | 2020-03-08 10:24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오후 최고위원회를 열고 진보·개혁진영의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논의합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선관위가 미래통합당의 동록을 허용하면서 민주당도 비상한 대책을 수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시간이 얼마 없기 때문에 오늘 회의에서 어떤 식으로든 방향과 절차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게 된다면 독자적인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을 포함해서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의당도 오늘 오후 3시 8차 전국위원회를 열어 ′21대 총선 관련 비상대응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정의당은 비례연합정당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 회의에서 진보·개혁 진영의 표 손실을 막을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생당의 공식 입장 역시 ′참여 불가′이지만 박지원·천정배 등 일부 의원은 찬성하고 있습니다.

앞서 민주당, 정의당 등에 비례연합정당 참여 제안서를 보냈던 정치개혁연합은 다음 주 중 시·도당 창당 대회를 모두 마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