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병산

문 대통령 "'N번방 사건' 국민 분노 정당…회원 전원 조사해야"

입력 | 2020-03-23 15:20   수정 | 2020-03-23 15:22
문재인 대통령은 인터넷 메신저를 통한 미성년자 성착취 사건인 이른바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해 ″N번방 회원 전원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아동 청소년 16명을 포함한 피해 여성들에게 대통령으로서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국민의 정당한 분노에 공감한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가해자들의 행위에 대해 ″한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잔인한 행위였다″며 ″청와대 국민청원에 순식간에 300만 명 이상이 서명한 것은 악성 디지털 성범죄를 끊어내라는 국민들 특히, 여성들의 절규로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경찰을 향해 ″필요하면 경찰청 사이버안전과 외에 특별조사팀이 강력하게 구축되었으면 한다″면서 ″철저한 수사로 가해자들을 엄벌에 처하고, 특히 아동 청소년들에 대한 디지털 성범죄는 엄중하게 다뤄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또 ″정부는 영상물 삭제 뿐 아니라 법률·의료 상담 등 피해자들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며 ″플랫폼을 옮겨가며 악성 진화를 거듭해온 신종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철저한 근절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