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3-31 08:41 수정 | 2020-03-31 08:55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 ″아직 아이들이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며 ″다음주 중반인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형태의 개학을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험과 입시 일정도 그에 맞춰 조정되어야 할 거″라고 밝혀, 대학 수학능력시험 연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정 총리는 ″그동안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방역 역량을 총동원해 노력해왔지만, 매일 적지 않은 수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연간 수업일수와 입시일정을 고려할 때 무작정 개학을 연기하기는 쉽지 않다″며 ″대안으로 온라인 형태의 개학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소한 모든 아이들에게 단말기와 인터넷 접속이 보장돼야 한다″며 ″적응기간도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준비 상황과 아이들의 수용도를 고려해야 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이와 별도로 개학과 연계해 추진해온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떻게 지속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검토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