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4-04 19:04 수정 | 2020-04-04 19:04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안정기로 들어서느냐 다시 확산하느냐 중대한 고비인 지금, 온라인 예배나 가정 예배 등의 방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자신의 SNS를 통해 ″예배는 신앙의 핵심이라고 할 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내일 여전히 예배를 강행하는 일부 교회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가기를 되풀이한 이유는 그때마다 집단감염이 있었기 때문인데, 종교집회는 집단감염의 요인 중 하나″라며 예배 자제를 당부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집단감염을 기필코 막아야 하며, 같은 일이 거듭된다면 의료진뿐 아니라 나라 전체가 지치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반대로 조계종의 법회 중단, 천주교의 미사 무기한 연기, 개신교 다수의 ′온라인 부활절 예배′ 결정에 대해선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해외 유입에 대해선 ″해외 입국자 중 90% 이상이 우리 국민이기 때문에 해외 감염이 들어오는 것 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정부는 해외 감염자를 원천 격리해 2차·3차 지역 감염을 막을 수 있도록 입국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이에 협조하고 있는 지자체에 고마움을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