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정은

김정은 친정체제 강화…김여정 소속기관은 확인 안돼

입력 | 2020-05-13 17:31   수정 | 2020-05-13 18:03
통일부가 북한의 주요 인물들을 분석한 결과 북한 지도부 내에 세대 교체가 이뤄지고 김정은 국무위원장 친정체제가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 정치국 위원에선 과거 외교수장을 맡았던 리수용·리용호가 모두 물러나고 최근 김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재룡 내각총리가 이름을 올리는 등 1년 사이 14명 중 10명이 교체됐습니다.

최고 정책지도기관인 국무위원회 위원에도 김재룡 내각총리, 리선권 외무상,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등 11명 중 9명이 새로 임명돼 교체율이 80%에 이르렀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이자 당 중앙위원회 제 1부부장인 김여정은 지난 4월 정치국 회의에서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재진입했지만 내각 내 소속기관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김 부부장이 선전선동부에서 핵심부서인 조직지도부로 옮겼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통일부는 ′여러 가능성을 놓고 지켜보겠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2일 공개된 김 위원장의 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영상에서 김 위원장에게 의자를 빼주는 모습이 포착된 현송월 당 부부장은 77년 평양시 출생으로 확인됐습니다.
군부인사들의 세대교체도 눈에 띄었습니다.

우리의 국방부 장관에 해당하는 인민무력상은 원산갈마 관광지구와 온천관광지구 건설에 기여한 김정관이, 경찰청장에 해당되는 인민보안상에는 김정호가 임명됐습니다.

북한군 내에서 대남·해외 공작활동을 총괄하는 사령부, 정찰총국의 수장에는 림광일 중장이 임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림광일은 과거 국정원이 2015년 8월 비무장지대에서 일어난 목함지뢰 폭발사건을 기획한 걸로 추정된다고 지목한 인물입니다.

남북간 공식채널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리선권 전 위원장이 외무상으로 자리를 옮긴 뒤 후임자 임명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의 정부부처에 해당하는 ′성′ 35곳 중 ′공업성′이라 이름 붙은 곳이 14곳으로 전체의 40%에 이르는데, 통일부 당국자는 ′사회주의 경제체제의 특성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