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5-28 09:31 수정 | 2020-05-28 09:32
정구철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정의기억연대 사태의 불씨가 청와대로 옮겨붙는 것을 막기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분노도 아깝다″며 이례적으로 본인 명의의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정 비서관은 ″건강이 안 좋은 상태로 청와대에 들어왔고, 업무에 지장을 느낄 정도로 불편함이 있어 지난달 사의를 표했다″며 ″만류가 있었고, 다른 인사요인과 겹쳐 처리가 늦어지고 있는 게 전부″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의를 밝힌 4월에, 다음달 일어날 일을 예견했어야 한다는 말인데 자신은 그러한 능력이 없다′며 ″사전차단설은 터무니없는 소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정 비서관은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이 아내인 건 숨기지도 내세우지도 않았다″며 ″아내가 정의연 일을 한지 2년이 가까워 오는데 남편이면서 후원회원이 아닌 걸 이제야 알아 그게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