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6-01 19:15 수정 | 2020-06-01 19:16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그동안 제기되었던 의혹에 1차적으로 소명을 드렸지만, 충분치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검찰 조사 과정 뿐 아니라 의원님들께서 충분히 납득하실 수 있도록 성실하고 빠르게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로 첫 출근한 윤 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 보내는 개원 인사를 통해 ″희망과 기대로 충만해야 할 21대 국회의 첫 출발에 저와 정대협의 지난 활동이 본의 아니게 국민들과 당, 의원님들께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의원은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이후 저와 제 가족, 20여년 동안 몸담았던 정대협과 정의기억연대에 대한 각종 의혹, 때로는 왜곡도 잇따랐다″면서, ″막막함과 당혹감을 견디고 회견장에 설 수 있었던 건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의원님들, 당원님들의 응원과 기다림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의원은 ″회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당과 의원님들께 너무 큰 짐을 드린 점 안타깝게 생각한다″ 면서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해결돼야 광복이라고 하시던 김복동 할머니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국민의 믿음을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변함없는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저녁 사무실을 나선 윤 의원은 ′아파트 취득과 관련해 사적 유용은 없었냐, 개인 계좌 모금에 대해 설명해 달라′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기존의 입장 그대로″라며 ″여기서 설명을 다 드릴 순 없다″고 대답하고 퇴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