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효정

외교부 장관, 군함도 등재 취소 검토 요청 서한 발송

입력 | 2020-06-23 16:42   수정 | 2020-06-23 16:43
일본이 군함도 등 메이지시대 산업유산을 소개하면서 한국인 강제징용 피해 사실을 왜곡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 등재 취소가 절차상 가능한지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어제 유네스코 사무총장 앞으로 서한을 보내, 등재 취소 가능성 검토를 포함해 일본에 충실한 후속조치 이행을 촉구하는 결정문이 다음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채택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외교부는 또 이 문제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기 위해 세계유산위원국을 상대로 외교적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세계유산위원회 규정상 등재 취소는 유산 자체가 훼손되거나 제대로 보전되지 않는 경우에만 가능한데, 외교부 당국자는 ″등재 당시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도 취소가 가능한지를 확인하고자 서한을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