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나세웅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인민군 총참모부의 대남 군사 행동 계획을 보류한 가운데, 대북 특별대표를 겸하고 있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7월 한국 방문을 추진 중입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지만, MBC 취재 결과 비건 부대표의 방한 세부 일정이 조율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현지시간 18일 북핵 협상 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비건 부장관과 협의를 갖고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비건 부장관은 현지시각 29일 한 싱크탱크 주최 행사에서 ″미국과 북한 양쪽이 원하는 방향으로 상당한 진전을 만들어낼 시간이 여전히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건 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과 합의는 미국만이 아니라 북한에 달려 있다″이라면서 ″아주 견고하고 세부적인 계획을 제시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