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7-12 16:09 수정 | 2020-07-12 18:03
고 백선엽 장군의 유족이 국립대전현충원 안장 논란에 대해 ″대전현충원 안장에 만족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백 장군의 장남인 백 모씨는 오늘 빈소 접견실에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도, 가족도 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다″며, ″아버지도 생전에 대전현충원 안장에 만족했다″고 전했습니다.
백 씨는 ″서울이나 대전이나 다 대한민국 땅이고 둘 다 현충원″이라며 ″아버지가 지난해 건강했을 때 이미 대전에 안장되는 것으로 마음먹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유족이 백 장군의 서울현충원 안장을 요구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명백히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가족들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 국가보훈처장, 육군참모총장에게도 이러한 뜻을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백 장군의 대전현충원 안장에 대해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백 장군을 서울 국립현충원에 모시지 못한다면, 이게 나라인가″라고 썼고, 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오늘 논평에서 ″12만 6·25의 전우들이 있는 국립서울현충원에 백 장군이 안장되지 못하는 건 시대의 오욕″ 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