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지경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해 ″정보기관은 적을 추적하고 냉정하게 적을 파악해야 하는데 적과 친분관계가 있는 분이 국정원을 맡아도 되느냐″고 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 이승만 전 대통령 55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통일부 장관이라면 달리 볼 수 있지만 국정원은 대한민국을 최전선에서 지키는 정보기관″이라며 ″내통하는 사람을 임명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어떤 생각으로 임명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며 ″우리는 국정원의 파괴라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는 ″근거없는 색깔 공세로 대단히 모욕적인 발언″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입장문에서 ″청문회를 앞두고 야당이 흠집내기와 낡은 색깔론을 펼치고 있지만, 정치적인 공세에도 지켜야 할 선이 있다″며, ″일부 통합당 의원들의 부당한 허위 발언에 항의하며 재발 방지를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