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재영
충남 청양의 사전 투표용지가 경기 시흥의 한 고물상에서 발견돼 관리 부실 논란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관리 실수″라고 인정했습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달 초 선관위의 폐기물처리장소인 시흥의 한 고물상에서 4·15총선 충남·공주·부여·청양 지역구의 사전 투표용지가 훼손된 채 발견됐습니다.
문제의 투표용지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해 경북 경주에 설치된 특별사전투표소에서 인쇄 중 훼손된 투표용지로, 지역 선관위에서 회수해 일정 기간 보관해야 하지만 다른 폐기물에 섞여 폐기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선관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투표용지를 인계·인수하는 과정에서 훼손된 사전투표용지의 관리에 실수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선관위는 ″책임을 통감하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