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임명현

野 "여성가족부 아니라 여당가족부"…박원순 의혹 질타

입력 | 2020-08-03 13:21   수정 | 2020-08-03 16:22
미래통합당은 오늘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관련 사건을 두고 ″국회 여가위 차원의 청문회가 필요하다″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통합당 간사인 김정재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대한민국 제 2의 권력자 서울시장에 의한 희대의 성추행 사건이 있은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았다″며 이같이 요구했습니다.

같은 당 김미애 의원도 ″고(故) 박원순 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건이 권력형 성범죄가 맞느냐′고 거듭 질의했고,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수사 중인 사건으로 알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를 두고 국민의당 최현숙 의원은 ″여가부가 정권 눈치보기, 뒷북 대응 등 좋지 않은 모습을 너무 많이 보여줬다″며 ″여성가족부가 아니라 ′여당가족부′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이 장관은 ″이 사건의 경우 피해자의 안위를 점검하는 데 우선했다″며 ″저희가 시민단체가 아니라서 입장 표명보다 대책 마련에 우선하다보니 국민들께서 답답함을 느끼셨으리라 생각한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신동근 의원은 ″야당의 자극적인 언급이 잊혀졌던 서지현 검사, 김지은 씨 등 피해자들을 소환한다″며 ″여성가족부가 2차 피해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