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용주
북한 평양에 오늘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주말 동안에도 장맛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우리의 기상청에 해당하는 북한 기상수문국은 오늘 평양의 여러 지역에 폭우 현상이 나타났으며, 평남 순천시와 북창군·숙천군에 100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수문국은 주말인 내일과 모레 사이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평안남북도 곳곳에 150에서 200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기상수문국 관계자는 ″최근 폭우를 동반한 많은 비가 밤과 새벽 사이 집중적으로 내리고 있다″며 ″피해 대책을 계속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한 달 가까이 집중호우가 이어진 북한은 어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정치국 회의를 통해 이번 비로 농경지 390제곱킬로미터 정도가 침수됐고, 주택 1만 6천여 세대가 파손됐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적십자사연맹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인한 북한의 인명 피해는 22명 사망에 4명 실종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